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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대당 가격 6천만 원으로 국산차 두 배

  • 기사입력 2020.01.22 13:36
  • 최종수정 2020.01.22 15: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수입차의 대당 판매단가가 국산차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의 총 매출액이 16조 원을 넘어섰다.

판매대수에서는 점유율이 약 16% 정도에 그쳤지만 매출액에서는 28%를 넘어섰다. 대당 판매단가가 국산차보다 2배 가량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내놓은 ‘2019년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액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차 판매금액은 59조230억 원으로 전년도의 57조3,700억 원 보다 2.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당 평균가격도 3,290만 원으로 전년도의 3,140만 원 대비 4.7%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0.4%를 감안하더라도 대당 평균가격이 4.3% 정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 중 국산차는 물량으로는 0.9% 감소했으나, 판매금액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42조4,890억 원을 기록했고, 대당 평균가격도 2,790만 원으로 전년도의 2,660만 원 보다 5.2%가 상승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금액은 16조5,340억원으로 전년대비 0.3%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수입차 판매대수가 24만6천여대로 전년대비 6% 가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대당 평균가격은 6천만 원으로 전년도의 5,660만 원 대비 6.1%가 상승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판매금액의 28.0%로, 판매대수 점유율인 15.3% 대비 약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산업협회측은 "내수시장의 고급화 선호 경향 확대와 고급차 중심의 수입차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고급차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별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1위가 10조3,910억 원의 독일로, 수입차 중 62.8%를 차지했고, 국산차를 포함한 전체 시장점유율도 17.6%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차는 대당 평균가격도 6,5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고급차 시장의 대부분을 독일차가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위 미국은 1조9천억 원으로, 판매량 기준으로는 8.8%가 감소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0.8% 감소에 그쳤다.

대당 평균가격은 4,500만 원으로 전년대비 8.8%가 증가했다. 미국은 대형 SUV 판매 확대 등으로 대당 평균가격 상승폭이 주요 3개국(독·미·일)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위 일본은 1조870억 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8.0% 감소했으나 대당 평균가격은 4,600만원으로 5.1%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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