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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코나 EV가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까닭은?

  • 기사입력 2020.01.19 09:39
  • 최종수정 2020.01.19 09:4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가 세계 최고 높이까지 등정한 EV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고도 5,731m의 티베트 사울라 고개(Sawula Pass) 등정에 성공, 가장 높은 고도까지 올라간 최초의 전기 SUV로 기록됐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코나 EV가 엔진차량처럼 가혹한 지형을 주행할 수 있는 지를 테스트하기 위해 마련한 ‘에미션 임파서블(meission impossible)’ 이벤트에서 코나 EV는 5,715.28m까지 주행한 종전 EV 기록을 깼다.

사울라 패스는 높이 8,844m 2만9002피트)의 에베레스트로 가는 유명한 7개의 등산로 중의 하나로, 영하 30도 이하의 극한과 연속적인 강설, 빙판 등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조건의 등산로로 알려져 있다.

코나 EV는 지난 12월에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등정에 나서 1회 충전으로 435마일(700km)을 달려 고도 17,000 피트(5181m) 높이까지 올라 세계 최초의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차로 기록되기도 했다.

현대차가 코나 EV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는 이유는 전기차가 극한상황에서 얼마만큼의 대처가 가능한 지, 또는 인류가 거주하는 어떤 가혹한 상황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엔진차량의 경우, 공기와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산지대로 올라가면 갈수록 공기가 희박해져 주행성능이 떨어지고 일정 고도이상은 주행이 불가능해진다.

하지만 배터리 차량은 공기와는 무관해 높은 고도에서도 별다른 저항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반면 기온이 급강하하면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등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코나 EV는 이번 원정 기간 동안 극저온, 강설, 얼음구간 등에서 전자제어를 통한 주행 안정성을 보였고, 표준 휴대용 충전기를 통해 주행 기간 동안 충전이 이뤄졌다.

인도에서 제작된 코나 EV에는 39.2kWh의 리튬이온배터리 팩이 장착,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353Nm의 파워를 발휘한다. ARAI 인증에 따르면 코나 EV는 한 번 충전으로 452km의 주행이 가능하고 50kWh DC 고속 충전기를 통해 57분 안에 80 %까지 충전 할 수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측은 배기가스 임파서블 미션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성능 저하 없이 세계에서 가장 험한 지형에서 그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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