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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테슬라’. 급발진 문제로 50만대 조사받는다.

  • 기사입력 2020.01.18 18:11
  • 최종수정 2020.01.18 18:1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7일 의도치 않은 가속 문제를 의심받고 있는 테슬라 차량 50만 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테슬라의 모델 S 등이 ‘의도치 않은 가속’ 문제로 미국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는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7일 의도치 않은 가속 문제를 의심받고 있는 테슬라 차량 50만 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원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판매된 테슬라 모델 S,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생산된 모델 X, 그리고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생산, 판매된 테슬라 모델 3 차량에 적용된다.

이 탄원서에는 123대의 고유 차량이 포함된 소비자 불만 127건이 인용돼 있다. 이 보고서에는 110건의 충돌사고와 52건의 부상이 포함되어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NHTSA는 “테슬라 차량은 도로에서 다른 차들을 훨씬 초과하는 속도로 의도치 않은 가속을 경험했다는 탄원서가 제출됐다”며 “2013년부터 현재까지 생산된 모든 모델 S, 모델 X, 모델 3를 리콜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의도치 않은 가속으로 인한 충돌사고와 NHTSA에 접수된 불만사항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인용돼 있다.

이와 관련, 테슬라는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차고나 도로 옆에 차량을 주차하려고 할 때 급가속 사고를 일으킨다는 것으로, 급발진 사고가 교통체증 중이거나 운전자지원시스템을 사용할 때 발생했으며 이는 충돌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한 운전자는 “캘리포니아에서 2015년형 테슬라 모델 S 85D가 폐쇄되고 잠겨 컨트롤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테슬라 운전자는 “초등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있는데 차량이 스스로 가속이 붙어 도로를 넘어 체인링크 울타리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의 또 다른 테슬라 운전자는 차고 문으로 다가가고 있을 때 차가 갑자기 앞으로 휘청거리다가 차고 문 두 개를 부수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NHTSA는 지난 해 10월에는 테슬라가 2012~2019년 모델 S와 모델 X에서 배터리 발화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결함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는 대신 리콜을 해야 할 지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했다.

NHTSA는 또, 2019년 12월 29일 인디아나주에서 주차된 소방차와 충돌한 후 승객을 사망하게 한 테슬라 모델 3의 충돌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NHTSA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나 다른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을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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