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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만성우울증 발전하기 전 우울증 종류 파악해 극복해야

  • 기사입력 2020.01.17 14:0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M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흔히 우울증이라 부르는 질병은 정확히 우울장애라 칭해야 한다. 우울증은 크게 주요우울장애, 기분부전장애 등의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며 해당 구분 내에서도 우세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나 다른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되는지 등에 따라 경과가 다양하다. 우울증이 발생하고 2년 이상 경과하면 만성우울증이라 칭하며 우울증 중에서도 주요우울장애가 2년 이상 경과해야 한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우울증 하면 생각나는 증상은 대부분 주요우울장애이다. 심한 우울증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울증 증상이 2주 이상 거의 매일같이 지속되는 경과를 보인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발생하는데 주로 가정이나 학업, 직장 생활에서 크게 지장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

해당 증상과 더불어 체중 증감, 식욕 증감, 불면증이나 과수면증, 안절부절 못하거나 말하거나 움직이는 것이 느려지는 증상, 매일같이 기운이 없고 피곤한 증상,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여기거나 죄책감을 느낀 경우 정신을 집중하거나 어떤 일을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반복적으로 죽음에 대해 생각하거나 자살 계획을 세우거나 자살 시도를 하는 행동 중 5개 이상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주요우울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주요우울장애는 멜랑콜리형, 비전형, 정신증 동반으로 구분할 수 있다. 멜랑콜리형은 즐거움의 상실이 뚜렷하고 식욕저하, 체중감소, 불안초조, 사소한 일에 심한 죄책감을 느끼는 유형이다. 비전형은 많이 자고 많이 먹으며 주변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타인의 비판이나 거부에 매우 민감하다. 정신증은 환각이나 환청, 피해망상이 동반되는 형태를 보인다.

만성우울증으로 알려진 기분부전장애는 주요우울장애보다 증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2년 이상 오래 지속되는 모습을 보인다. 언제부터인지 확실하지 않아도 아동기나 청소년기부터 우울함을 느끼고 사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신체적 증상도 동반되는데 몸이 납처럼 무겁고 움직이기 어려우며 축축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우울증이 무서운 이유는 겉으로는 우울증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서이다. 청소년우울증이나 노인우울증 등은 겉으로 보기에 구분이 어려운 우울증 유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외에도 알코올 중독 및 약물 남용 등으로 우울증이 발생하면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을 의심하지 우울증을 의심하는 일은 적은 편이다. 또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우울증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여성에게서만 발생하는 산후우울증, 갱년기우울증이 있다. 그외에도 계절성우울증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고 있다.

청소년우울증은 매사 부정적인 태도, 반항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로 인해 가족들과 마찰을 빚게 되며 그 결과로 가출, 알코올이나 약물의 남용 등 비행 행동이 발생하기도 한다. 학업에도 이상이 발생하여 성적이 떨어지고 등교 거부를 하는 등 전반적인 생활에서 지장이 발생한다. 또한 우울함보다는 짜증이 많이 나는 편이며 우울증 증상을 감추는 가면성우울증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노인우울증은 신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일이 많다. 기운이 없고 의욕이 없는 형태로 발생하는 편이며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가성치매 증상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식욕이 줄어들면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체중이나 기력이 줄어들기도 하며 이로 인해 폐렴 등의 또 다른 질환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렇듯 우울증은 개인별 양상에 따라서 주요 발생 증상이나 기간 등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무조건적인 우울감만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짜증, 무기력증 등 다양한 기분 이상을 느끼기도 한다. 이때 대처를 소홀히 하게 된다면 우울증이 점차 심각해져 전반적인 일상생활에 지장이 발생할 수 있으니 그 전에 발견하여 우울증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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