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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한방 체질 맞춤 치료 병행 필요성

  • 기사입력 2020.01.16 10: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파인카 네트워크 구로디지털점 고은경희한의원 이한별 원장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교통사고는 코끼리가 달려와서 사람을 들이받는 것과 같은 충격을 안겨준다고 비유할 수 있다.

그만큼 뜬금없고 예상할 수 없지만 충격만큼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강하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눈에 보이는 외상부터 보이지 않는 정신적 손상까지도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화, 재발에 대한 위험성도 매우 높은 손상이기도 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몸이 뻣뻣함을 느낀다거나 쉽게 피로해지고 전신 무력감, 감각 둔화, 두통 및 어지럼증, 소화불량,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불면증 등을 겪을 수 있다.

정형외과나 외과적 손상 외 정신적 손상, 혹은 쉽게 육안으로 알 수 없는 후유증이 잔존할 수 있는데 대부분 조기 치료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되면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이 무서운 점은 따로 있다. 교통사고 직후 증상이 없다 수 일, 수개월 내에 통증을 동반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시간차를 두고 나타나는 증상의 원인으로 한방에서는 어혈을 꼽는다.

어혈은 두 가지 병태를 갖는다. 혈액이 제자리를 벗어났거나 정체되어 있는 현상.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는데 무수히 많은 미세혈관이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어혈이 발생하게 되면 미세혈관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해 다양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어혈 제거를 우선하여 처방하게 된다.

어혈이 문제가 되는 유형은 타박, 골절 등과 같은 외상뿐 아니라 세포의 손상, 관절의 늘어짐, 근육과 인대에 발생한 손상으로도 2차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혈 제거에 대한 통합적 처방이 수반된다.

예컨대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외상을 모두 치료하더라도 만약 X-ray나 MRI, CT 등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손상이 잔존해 있다면 이를 기점으로 어혈이 발생해 부차적인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한방 처방이 약 2주간 한약 처방을 하는 데에는 이러한 이유도 있다.

어혈을 제거하는 대표적인 약재 처방은 당귀나 작약, 홍화 등이다.

예로부터 당귀수산은 혈행을 원활하게 하고 어혈을 녹여 태형, 타박, 낙상 등으로 외상을 입은 환자들에게 주로 처방되어 왔는데 현대에 이르러는 교통사고나 산재 사고 그 외 어혈 제거가 필요한 처방에 들어가게 되는 약재다.

아울러 약침 또한 염증을 줄여주는 약재와 함께 당귀 수산이 들어 있는 약침을 함께 활용하게 되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체질’을 고려한 맞춤 처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의원에서 체질을 감별할 때는 체질 맥진법을 활용하는데 요골동맥을 수차례 짚어 그 맥을 확인하는 것. 여기에 문진을 더해 체질을 파악하면 약재 사용의 비율이나 침을 놓는 자리 등을 달리하게 된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한의원 치료를 적용할 때 같은 증상이라도 개인에 따라 침을 놓는 경혈점이 달라 환자 각자에 맞는 경락을 계산하고 조절해야 한다.

이는 과불균형을 적불균형으로 돌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함인데 이는 체질침이나 체질약침, 체질한약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체질 치료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면밀한 검사다. 환자의 병력, 현재 느끼는 증상에 대한 부분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체질맥진 등 다양한 검사를 동원해 정확한 상태와 체질을 파악한 후 진행되어야 한다.

(도움말 : 파인카 네트워크 구로디지털점 고은경희한의원 이한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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