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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미국 비정규직 1,350명 정규직 전환. 한국지엠은 정리해고 강행

  • 기사입력 2020.01.16 09: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GM(제너럴모터스)가 시간급 직원들을 대거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이 지난 해 말 창원공장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대량 해고한 가운데 모기업인 미국 GM(제너럴모터스)가 시간급 직원들을 대거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GM은 15일(현지시간) 보도 자료를 통해 미국의 조립공장에 근무 중인 1,350 명의 시간급 직원을 2020년 상반기 중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대상은 미시간, 인디애나, 뉴욕, 텍사스, 테네시, 미주리, 캔자스, 켄터키에 있는 총 14개 공장에 근무 중인 시간제 근로자들이다.

GM은 이달 초 플린트 지역 255명, 랜싱지역 103명 등 900명 이상의 임시 시간제 직원들을 이미 정규직 직원으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임시직 직원들은 의료보험 비용 분담 개선, 치과 및 시력 보장제도 추가, 퇴직금 저축 프로그램 혜택, 이익 공유, 생명보험 적용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GM노조는 지난해 10월 40일 간의 파업 끝에 회사 측과 2020년부터 최소 3년 이상의 고용기간을 가진 임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합의했다.

한편, GM의 자회사인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은 물량 감소 등의 이유로 지난해 말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고 비정규직 585명을 해고했다.

한국지엠은 대법원으로부터 두 차례 비정규직 처우에 대한 불법파견 판결 받았지만 경영상의 이유로 이를 강행했으며 해고된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출근투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지엠은 내수와 수출부진으로 지난해 글로벌 판매가 41만7천여 대로 전년보다 약 5만대 가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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