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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 생산될 바이톤 크로스오버 EV ‘엠바이트(M-Byte)‘는 이런 모습?

  • 기사입력 2020.01.13 18:0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국내에서 생산될 중국 바이톤의 크로스오버 EV ‘엠바이트(M-Byte)‘ 프로토타입이 새롭게 포착됐다.
국내에서 생산될 중국 바이톤의 크로스오버 EV ‘엠바이트(M-Byte)‘ 프로토타입이 새롭게 포착됐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국내에서 생산될 중국 바이톤의 크로스오버 EV ‘엠바이트(M-Byte)‘ 프로토타입이 새롭게 포착됐다.

지난 2015년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퓨처 모빌리티(Future Mobility)’가 런칭한 신흥 브랜드 바이톤(BYTON)은 앞서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전기차 엠바이트 컨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목격된 모델은 양산형에 아주 근접한 프로토타입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CES 2020에서 이 테스트카의 주행을 시연해 이목을 끌고 있다.

엠바이트 EV 프로토타입은 두꺼운 위장막이 아닌 얇은 테이핑을 부분적으로 감싸 전반적인 내외관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톤 크로스오버 EV '엠바이트'
바이톤 크로스오버 EV '엠바이트'

먼저 엠바이트의 전면부는 독특한 헤드램프 디자인이 눈에 띈다. 중앙의 BYTON 레터링이 음각으로 새겨진 실버몰딩과 연결된 헤드램프는 마치 컨셉트의 요소를 그대로 가져온 듯 상당히 슬림하고 날렵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내부그래픽은 상단에 좌우 상단에 3개로 나뉜 주간주행등(DRL)이 컨셉트와 동일하지만, 대신 양산형으로 다듬어지면서 하단에 메인램프가 자리했다. 하단 램프 역시 좌우 연결된 커넥티드 램프로 ‘L’자 형태의 방향지시등으로 추정되는 그래픽이 돋보인다.

프론트범퍼는 전기차답게 심플하고 깔끔하다. 범퍼 좌우 양 끝에 에어커튼을 연상케 하는 검정플라스틱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고, 번호판 하단은 전기모터 냉각을 위한 에어인테이크홀이 위치했다. 언뜻 보면 전면부 디자인은 랜드로버가 연상되기도 한다.

바이톤 크로스오버 EV '엠바이트'
바이톤 크로스오버 EV '엠바이트'

측면부는 전형적인 크로스오버 스타일이다. 실용성과 효율성 등을 강조한 모델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비율이 멋스럽진 않다. 보닛 파팅라인은 측면 펜더까지 길게 잡아 늘린 헤드램프 끝과 A필러 각도와 딱 맞아 떨어진다.

또 A필러와 루프, D필러까지 블랙컬러로 투톤을 입혀 세련미를 더했고, 기교를 부린 벨트라인도 독특하다.

최근 테슬라나 재규어랜드로버, 애스턴마틴, 현대차 넥쏘 등에 적용된 히든타입 도어핸들이 적용된 것이 눈에 띄고, 측면 바디는 상단에 직선으로 간결하게 뻗은 캐릭터 라인과 도어 하단의 디자인요소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단정하고 차분한 스타일이다.

더불어 테일램프로 헤드램프처럼 측면 펜더까지 파고든 디자인으로 충전포트 덮개와 맞닿아 있다. 이외에 쿠페형의 완만한 루프라인은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차체 대비 작아 보이는 휠 사이즈 및 밋밋한 디자인이 컨셉트와 비교하면 상당히 아쉽다.

바이톤 크로스오버 EV '엠바이트' 컨셉트
바이톤 크로스오버 EV '엠바이트' 컨셉트

후면부는 자세한 이미지가 포착되지 않았지만 컨셉트를 토대로 살펴보면, 양산형에도 동일한 디자인요소가 반영됐고 전면부 디자인과 통일감을 이루는 모습이다. 특히,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커넥티드 테일램프로 양산모델임에도 슬림한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됐다.

전체적으로 후면부는 컨셉트의 모습을 그대로 적용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양산형 모델 특유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가장 독특하고 관심을 끌만한 요소는 인테리어에 있다. 퓨처 모빌리티는 엠바이트의 실내 구성이 앞으로의 자동차 제작에 있어 가장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춘 모델이라고 보고 있다.

바이톤 크로스오버 EV '엠바이트' 인테리어
바이톤 크로스오버 EV '엠바이트' 인테리어

엠바이트 인테리어의 핵심은 운전석을 둥글게 감싼 랩 어라운드 형태의 거대한 디스플레이와 스티어링 휠에 일체형으로 장착한 태블릿 같은 디스플레이다.

엠바이트의 센터페시아에는 무려 48인치 곡면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는데,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바이톤은 이를 ‘경험 공유 디스플레이(Shared Experience Display)’라고 부른다.

또 운전 정보뿐만 아니라 탐색, 멀티미디어 재생, 후방카메라의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화면을 3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스티어링 휠에는 7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이용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기어 변속과 같은 조작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엠바이트 컨셉트에서는 스티어링휠 좌우에 8개의 물리적인 버튼들이 위치해 있었던 반면, 양산형 모델에는 좌우 3개씩, 그리고 위 아래로 움직이는 올리는 형태의 버튼으로 변경됐다.

바이톤 크로스오버 EV '엠바이트'
바이톤 크로스오버 EV '엠바이트'

엠바이트는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과 5G기반 네트워크 시스템, 알렉사 음성인식 시스템, 운전자 확인을 위한 얼굴 인식 기능 등이 탑재된다. 이 밖에도 바이톤은 다양한 컨텐츠 제공을 위해 ViacomCBS, Access, Accuweather, Aiqudo, Cloud Car, road travel 등의 기업들과 컨텐츠 협력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엠바이트에는 150kW 모터를 탑재한 FWD와 200kW의 AWD로 나뉜다. 배터리도 60kWh와 95kWh의 두 가지 버전이며 각각 한번 충전으로 각각 350km와 500km에 육박하는 주행거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앞서 다니엘 커처트(Daniel Kirchert) 바이톤 CEO는 "테슬라는 지난 수년간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은 테슬라를 대체할 새로운 선택지를 원하고 있다. 바이톤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바이톤 엠바이트가 생산되는 군산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는 전기 SUV 모델인 엠바이트(M-Byte)와 전기 세단 모델 케이바이트(K-Byte)를 5만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며, 향후 20만대 규모까지 생산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전량 국내시장에 판매된다.

바이톤 엠바이트의 판매가격은 4만5천달러(약 5,200만원)로 책정됐으며, 올 하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에 이어 오는 2021년 유럽시장 및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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