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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다 죽고 싶지 않으면 고급차 타야한다? 충돌안전 혼다 어코드. CR-V 최악

  • 기사입력 2020.01.13 11:15
  • 최종수정 2020.01.13 15: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자동차를 운전하다 목숨을 잃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수만 명에 달하고 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최근 3년간 신차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충돌테스트에서 'BMW 3시리즈'가 1위를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동차를 운전하다 목숨을 잃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수만 명에 달하고 있다.

볼보자동차 등이 사망사고 제로에 도전하고 있지만 자동차가 존재하는 한 자동차 사고를 없애는 것이 인류의 영원한 과제가 될 지도 모른다.

겨울철 집중되는 블랙아이스 사고는 거의 예측불허의 불가항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사고나 자동차끼리의 충돌사고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충돌 안전 성능이 높은 차량을 선택할 필요성이 있다.

자동차 안전성은 차종에 따라 분명히 큰 차이가 있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나타나는 결과는 대체적으로 고급차가 일반 차량보다는 안전성이 훨씬 높다는 사실이다.

고급차와 일반차량은 성능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다. 고급차에 탑재되는 엔진은 일반차에 탑재되는 엔진보다 배기량이 높고 고성능이다.

고성능일수록 높은 승차감과 뛰어난 충돌안전성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럭셔리차량일수록 주행 안정성이 높고, 스티어링 응답성이나 강성이 높기 때문에 차량 조작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충돌 안전성의 경우, 아우토반 등 고속으로 주행하는 경우가 많은 유럽에서는 상당히 높게 설계된다.

자동차가 충돌했을 때 찌그러지면서 그 변형에 따라 운동 에너지를 흡수하여 승객의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크러셔블 존도 좁아 상대적으로 잘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반면, 고속주행이 많지 않은 지역의 경우는 넓은 크러셔 블 존으로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되기 때문에 충돌 시 격벽이 안쪽으로 밀려드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최근 3년간 신차 충돌테스트 결과를 분석한 결과 고급차일수록 충돌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2개 신차 충돌테스트 분석표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2개 신차 충돌테스트 분석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에서 판매되는 신차 32개 차종에 대해 실시된 충돌안전성 평가를 보면 BMW 320d가 96.29점, BMW 520d가 99.10점, 벤츠 E220d가 97.4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혼다 어코드는 78.90점, 혼다 CR-V는 79.40점, 기아 모닝은 77.10점으로 고급 차종에 비해 최대 20점 이상 차이를 보였다.

또 기아 K3는 86.20점, 기아 스토닉은 88.30점, 토요타 캠리는 88.30점, 쉐보레 볼트는 84.70점, 토요타 프리우스는 86.00점. 현대 코나는 86.60점으로 80점대에 그쳤다.

물론, 이 가운데서는 작은 범용 차량이지만 점수가 높은 차량도 포함돼 있다. 최근 출시된 기아 셀토스는 92.2점으로 혼다 어코드보다 훨씬 높다.

국산차 중에서도 현대 팰리세이드는 95.47점, 제네시스 G70은 92.90점, 현대 넥쏘는 95.80점으로 거의 정상급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최신형 모델일수록 충돌안전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프리미엄차량과 일반 차량과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

참고로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신차 안전도 평가는 충돌안전성, 보행자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그리고 안전사양추가에 따른 가산점 등을 고려, 100점 만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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