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중국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이 운영하는 연구개발 기관인 알리바바 데모 아카데미(Alibaba DAMO Academy)가 2020년 글로벌 기술산업을 정의할 트렌드에 대한 예측을 발표했다.

알리바바 데모 아카데미는 우선, 2020년에는 인공지능(AI)이 지각지능에서 인지지능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즉, AI는 현재 자연어 처리나 비디오 이해 및 텍스트 음성 변환 등의 분야에서 인간을 능가하지만 여전히 ​​인간과 같은 인지능력 측면에서는 아직 뒤쳐져 있다.

‘인 메모리 컴퓨팅’도 알리바바 데모 아카데미가 2020년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되는 또 다른 트렌드다.

즉, AI 컴퓨팅의 ‘메모리 월(메모리 장벽)’ 과제 해결을 말하는 것으로, 이 과제를 해결하면 컴퓨터 파워 효율성 및 병렬 연산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차세대 AI로 발전시킬 수가 있다.

또한 데모 아카데미는 산업용 IoT(사물인터넷)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에는 IoT 기기,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 컴퓨팅 등의 급속한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정보통신, 산업제어시스템의 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첨단산업 IoT는 C2B 스마트 제조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조사가 기계 자동화, 공장 내 물류, 생산 스케줄링 등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이들 3가지 가장 큰 예측 외에 기술분야에서 7가지 트렌드에 대한 예측도 내놨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모듈식 디자인은 칩 생산을 더 쉽고 빠르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BaaS(Blockchain as a Service)가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의 진입장벽을 더욱 낮추기 때문에 대량생산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대규모로 채택될 것이라는 예상도 포함됐다.

여기에 2020년에는 양자컴퓨팅 분야가 투자를 더 늘리고, 경쟁도 심화된다.

새로운 소재는 무어의 법칙과 컴퓨팅 능력 및 스토리지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의 압력에 시달리는 반도체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

또,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AI기술 채택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는 전체 디지털 경제의 중추로서 IT 기술혁신의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 데모 아카데미 이사장이자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대표인 제프 장은 "우리는 급속한 기술개발 시대에 와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블록체인,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의 기술이 디지털 경제의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