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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급선회?' 벤츠, '신형 S클래스(W223)' 예상도 등장...금년 중 공개

  • 기사입력 2020.01.09 17:1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대표 플래그십 세단 '신형 S클래스(W223)' 풀체인지 예상도가 새롭게 등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대표 플래그십 세단 '신형 S클래스' 예상도가 새롭게 등장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대표 플래그십 세단 '신형 S클래스(W223)' 풀체인지 예상도가 새롭게 등장했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KOAECA.RU에서 공개한 차세대 S클래스 예상도는 그동안 포착됐던 최신 위장막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양산모델과 상당히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S클래스는 지난 2013년 현행 S클래스(W222) 출시 이후 약 7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7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디자인은 물론 신규 파워트레인, 한층 진보된 운전자 보조장치 및 첨단 기술 광범위한 변화가 예고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내외관 디자인이 지금까지 선보였던 S클래스 중 가장 파격적이고, 파워트레인은 한층 강화된 환경규제를 만족하면서 효율성을 높인 벤츠 EQ 부스트 기술이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예상도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디자인 구성과 프로포션, 실루엣은 현행 6세대 S클래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5세대 W221 S클래스부터 이어진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과 윈도우라인(DLO), 후륜구동 특유의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비율,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등을 모두 이어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예상도 (상), 7세대 '신형 S클래스' 테스트카 (하)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예상도 (상), 7세대 '신형 S클래스' 테스트카 (하)

먼저 전면부는 더 넓어진 7각 형태의 대형 그릴과 그릴 내부 중앙의 센서, 이전보다 슬림해진 헤드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그릴은 크기를 키우고 아웃라인에 각을 살려 강읺고 묵직한 분위기를 더했지만, 내부 그래픽은 현행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헤드램프는 그릴에 준 각도에 맞춰 사다리꼴 모양으로 변경됐고, 주간주행등(DRL)은 CLS나 AMG GT 4도어 쿠페와 닮았다. 다만, 예상도에서 보이는 S클래스는 주간주행등 중간에 끊어 놓은 형태로 차별화를 뒀다.

그동안 목격됐던 S클래스 프로토타입에도 헤드램프에 위장막을 가려놓긴 했지만, 실제로 저렇게 나올진 의문스럽다. 또 예상도에서는 S클래스의 상징인 후드 돌출형 엠블럼도 동일하게 적용했지만, 안전과 관련한 법규로 배제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테스트카에서도 적용되지 않았다.

프론트 범퍼는 최근 2019 LA오토쇼에서 공개된 플래그십 SUV GLS와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현행 S클래스의 범퍼 디자인과 유사한 분위기다.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상), 현행 6세대 'S클래스' (하)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상), 현행 6세대 'S클래스' (하)

무엇보다 측면부에서는 변화 폭이 가장 적다. S클래스 특유의 포물선을 그리는 윈도우 라인이 동일하게 적용됐으며, 현행 6세대 S클래스와 비교해도 전반적인 프로포션과 실루엣이 동일하다.

하지만 현행 모델이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2열 도어 하단으로 완만하게 떨어지는 드로핑라인이 적용된 반면, 7세대 S클래스는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벨트라인 하단을 따라 테일램프 상단까지 간결하게 흐르는 라인이 전부다. 특히, 전체적으로 선이 아닌 면의 볼륨을 강조한 모습이다.

가장 시선을 끄는 변화는 도어핸들이다. 신형 S클래스는 재규어랜드로버나 테슬라, 현대차 넥쏘 등에 적용된 ‘오토플러시 도어 핸들’처럼 최초로 히든도어가 적용된다. 이는 앞서 위장막 테스트카에서도 목격된바 있으며, 운전자가 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접근할 경우 도어손잡이가 자동으로 돌출된다.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예상도 (상), 7세대 '신형 S클래스' 테스트카 (하)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예상도 (상), 7세대 '신형 S클래스' 테스트카 (하)

이어 후면부에서는 전면과 측면에 비해 비교적 변화가 크다. 무엇보다, 벤츠 브랜드와 S클래스에서 느껴지는 풍채와 특유의 스타일링을 유지했던 현행모델과 달리 신형 S클래스는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대표적으로 테일램프 디자인이다. 지금까지 S클래스는 4세대부터 6세대까지 세로형 테일램프 디자인을 고집하며 S클래스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구축, 보수적이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7세대 S클래스는 CLS나 GLS, GLE처럼 가로형 테일램프로 변경되며, 플래그십 세단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링이다. 테일램프 상단에는 크롬몰딩을 넣어 고급감을 더하고 한층 와이드한 모습을 강조했다.

이밖에 또 하나 변화되는 포인트는 샤크핀 안테나가 없어진다는 점이다. 샤크핀 안테나는 지금도 많은 브랜드가 적용하고 있지만, 신형 S클래스에서 배제되고 대신 그 자리가 살짝 돌출된 것이 눈에 띈다. 이 돌출부는 샤크안테나처럼 위성, 지상파 라디오 및 여러 통신 장치를 위한 수신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리어범퍼나, 곡선미를 강조한 리어글래스, 트렁크 상단에 위치한 번호판 등 전반적인 구성은 현행 모델과 동일하다.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인테리어 (상), 벤츠 '비전 EQS 컨셉트' 인테리어 (하)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인테리어 (상), 벤츠 '비전 EQS 컨셉트' 인테리어 (하)

인테리어는 새로운 예상도 이미지나 구체적인 디자인이 공개된 바 없지만, 지금까지 포착된 이미지를 토대로 유추해보면 기존 가로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아닌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가 분리된다.

특히, 센터페시아에는 센터콘솔까지 곡면으로 연결된 버티컬타입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듀얼 스크린 레이아웃으로 그래픽이 구성된다. 또 연결성을 더욱 강화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된다.

또 신형 S클래스에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벤츠는 아우디가 신형 A8 출시와 함께 레벨3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술을 먼저 적용한 만큼 이를 뛰어넘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앞서 올라 카엘레니우스(Ola Kaellenius) 메르세데스-벤츠 총괄 CEO는 “차세대 S클래스에 탑재할 레벨3 반자율주행기술 개발이 완성단계 직전에 있다"며, "벤츠의 주력 모델들에 이 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다임러그룹은 연례 총회에서 2020년 S클래스를 통해 레벨3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상), 벤츠 EQ브랜드 'EQS' (하)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상), 벤츠 EQ브랜드 'EQS' (하)

벤츠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위해 기존 레벨2에서 GPS 연결 및 자율주행 관련 기술인 디스트로닉 액티브 프록시미티 컨트롤(Distronic Active Proximity Control)과 액티브 스티어 어시스트(Active Steer Assist)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 이외에도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기능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레벨2 보다 더욱 진보한 운전자 지원 및 반자율주행 기술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7세대 S클래스의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라인업, V8, V12 엔진 라인업 이외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친환경 라인업을 갖춘다. 특히, PHEV의 경우 1회 충전 시 최대 100km(62마일)의 주행거리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MRA 플랫폼이 적용되는 신형 S클래스를 비롯해 전동화 EQ 브랜드의 MEA 플랫폼이 적용된 EQS 두 개 모델로 향후 플래그십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7세대 신형 S클래스와 전동화 EQ브랜드의 EQS를 올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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