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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전회장, 자신 체포 이후 닛산. 르노 하루 약 1천억 원씩 손실 주장

  • 기사입력 2020.01.09 10: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곤 전회장이 “닛산의 시가총액은 내가 체포된 뒤 100억 달러(11조6,150억 원) 이상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하루에 4000만 달러 이상을 잃은 것” 이라고 지적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보석 도중 일본을 탈출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회장이 8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8년 자신의 체포 이후, 닛산과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하루에 각각 4,000만 달러(464억 원)와 2,000만 유로(516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곤 전회장은 이날 “닛산의 시가총액은 내가 체포된 뒤 100억 달러(11조6,150억 원) 이상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하루에 4000만 달러 이상을 잃은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르노 역시 이 기간 시가 총액이 50억 유로(6조4524억 원) 이상 떨어져 하루 2,000만 유로 이상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닛산자동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5% 이상 감소하는 등 심각한 경영손실을 기록했다. 

곤 전회장은 또,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와 프랑스 PSA그룹간 경영 통합에 대해 르노. 닛산연합은 놓치지 말아야 하는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한편, 곤 전회장은 자신을 닛산차에서 추방하는 데 관여한 주요인물로 니시카와 히로토 전 사장과 도요타 마사카즈 사외이사 가와구치 부사장을 거론했다.

그들은 일본정부와 관계가 깊은 임원들로, 일본 정부와 결탁, 자신을 추방했다고 주장했다.

니시카와 히로토 전 사장은 곤 전회장의 측근 중의 한 명이지만 곤 전회장 체포 후 갑자기 적대관계로 돌아섰다.

그는 닛산차의 독립유지를 주장하면서 르노와의 경영통합에 반대입장을 건지해 왔다. 지난해 사장 자리에 올랐지만 자신도 곤 전회장처럼 연봉 축소신고로 지난해 9월 스스로 사임했다.

 도요타 마사카즈 이사는 일본 경제산업성 출신으로 2018년 6월 닛산차의 사외이사로 취임했다.

곤 전 회장의 체포 후 닛산의 기업지배 구조개혁을 추진, 현재는 임원 지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곤 전회장은 도요타 마사카즈이사가 닛산과 일본 정부 기관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가와구치부사장은 닛산의 섭외. 홍보 등을 담당해 온 인물로, 곤 전회장의 체포 다음날 총리관저를 방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만나 곤 전회장 체포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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