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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대 자동차제조사 단체 합병, 자동차혁신연합(AAI) 탄생

  • 기사입력 2020.01.09 05:30
  • 최종수정 2020.01.09 05:3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자동차 제조사 단체인 AAM(Alliance of Automobile Manufacturers)과 GA(Global Automakers. 세계 자동차제조사협회)가 무역환경 변화와 배기가스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자동차 제조사 단체인 AAM(Alliance of Automobile Manufacturers)과 GA(Global Automakers. 세계 자동차제조사협회)가 무역환경 변화와 배기가스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통상문제와 연비규제 등 자동차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불투명한 가운데, 업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가 통합, 정책이나 기술면에서의 발언권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통합조직은 자동차혁신연합(AAI. Alliance for Automotive Innovation)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승용 및 SUV의 99%를 생산하는 자동차제조업체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재탄생한다.

여기에는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는 자동차업체들 중 테슬라만 제외한 모든 업체들이 회원사로 가입된다.

AAM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FCA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와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업체, 일본 토요타자동차 등이, GA에는 현대.기아차, 혼다, 닛산, 푸조, 볼보 등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두 단체는 지난해 10월부터 통합에 대한 의견교환을 시작, 몇 달 동안의 논의를 거쳐 이번에 공식적인 합병에 합의했다.

신설되는 자동차혁신연합의 초대 회장은 현재 GA CEO를 맡고 있는 존 보젤라(John Bozzella) 회장이 맡게 된다.

보젤라 CEO는 “자동차업계는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우리는 A지점에서 B 지점으로 이동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그 이동에 사용되는 기술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통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추가 관세 부과와 연비규제를 둘러싼 캘리포니아주 와의 분쟁 등으로 자동차메이커의 경영환경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GM의 메리바라 최고경영자(CEO)는 “급속한 변화 속에서 자동차업계 전체가 결집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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