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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27.7조원...반도체 부진 여파로 반토막

  • 기사입력 2020.01.08 10:35
  • 최종수정 2020.01.08 10:3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8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229조5,200억원, 영업이익이 27조7,1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이 5.9%, 영업이익이 53% 줄어든 것이다.

매출액은 201조8천억원을 기록했던 2016년 이후, 영업이익은 26조4천억원을 기록했던 2015년 이후 최저치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분석가들은 반도체 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 지난해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0% 가량 줄었다. 3분기에도 수익성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4분기 들어 메모리 반도체가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3조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IM(IT·모바일) 부문은 지난해 초에 출시한 갤럭시 S10의 고전으로 2분기 때 영업이익이 42% 줄었으나 3분기 들어 노트10과 A 시리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2배 가량 늘었다.

3분기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2조7천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추정했다.

CE(TV·가전) 부문도 3분기에 가격 경쟁 심화로 이익이 다소 줄었으나 신가전 판매 호조가 계속 이어지면서 4분기에 6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배 늘어난 2분기보다 4천억원 가량 늘어날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4분기 들어 중소형 수요가 둔화되고 대형이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4분기 영업이익이 3천억원 안 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났으나 4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를 지켜 올해 실적이 반등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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