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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 영상통화 사기. 몸캠피싱 관련 대응·예방법 공유

  • 기사입력 2020.01.07 18:0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몸캠피싱(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사기)은 점차 세력을 늘려나가 최근에는 중국조직과 국내조직이 결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를 거듭할수록 검거가 난항을 겪고 있으며, 피해자의 숫자는 더욱 늘고 있다.

국내조직들은 피해자의 돈을 갈취할 대포통장을 공급하고 있으며, 동시에 현금인출 및 중국송금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조직들은 범죄에 직접적으로 가담할 유인책들을 모집해 피해자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두 조직이 결탁해 운영되고 있는 특성으로 현재 일망타진이 어렵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조직들은 자금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거에 성공해도 인출책에 그치고 있으며, 중국 내에 위치한 조직들은 건재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서는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

실제로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등을 통해 55억원을 갈취한 중국 조직의 국내 자금총책, 인출책, 송금책 등 8명을 검거하였으며, 전남지방경찰청 또한 지난해 인출책 A 씨(33, 남, 중국인)를 검거하는 등 자금책을 검거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근본적인 단속이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자 과거에 피해를 입었던 이들은 협박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커뮤니티를 이뤘다. 현재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는 곳은 ‘몸캠피싱 피해자모임 카페(몸피카)'라는 곳이다.

'몸피카' 관계자는 “몸캠피싱은 익명의 상대방이 전달한 파일을 열람하지 않는다면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이들은 피해자의 연락처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성코드를 담은 apk파일을 이용하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영상통화 사기 피해자들은 피해사실에 대해 공개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짙은데, 지나치게 시간이 흐른 뒤에는 피해확산 방지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신속하게 전문가를 찾아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몸피카’는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에 당했던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피해사례들을 상세히 공유하면서 현실적인 조언과 해결방안, 대처 방법 등에 대해 논의가 가능한 곳이다. 수 천명이 활동하고 있어 피해확산 예방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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