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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포르쉐와 경쟁 못할 이유 없다." N브랜드 비어만사장, 미드엔진 개발 시사

  • 기사입력 2020.01.07 07:04
  • 최종수정 2020.01.07 07: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알버트 비어만사장이 최근 영국 자동차 전문지 에보(EVO)와의 인터뷰에서 N브랜드가 다음단계로 미드엔진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버전인 N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사장이 스포츠카용 미드엔진 개발을 통해 독일 포르쉐와의 경쟁 가능성 언급했다.

비어만사장은 최근 영국 자동차 전문지 에보(EVO)와의 인터뷰에서 N브랜드가 다음단계로 미드엔진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비어만사장은 “N브랜드 개발팀이 할 수 있는 일에는 제한이 없다"며 "우리가 어떤 종류의 차를 만들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적. 재정적인 한계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경쟁상대와 비교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미드엔진 부문은 포르쉐의 하위급 스포츠카인 박스터와 케이맨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알파 로메오가 2013년 미드엔진을 장착한 4C를 출시했고, 2017년에는 르노 스포츠카브랜드인 알파인이 A110을 내놨다.

미드엔진은 엔진이 앞차축과 뒷차축 사이에 놓인 배치로, 차량에서 가장 무거운 부품인 엔진을 가운데에 배치함으로써 운동성능을 극대화한 반면, 실용성은 떨어지는 구조여서 일반 범용차량이 아닌 F1 경주용 차량이나 스포츠카에 주로 사용된다.

비어만사장은 “만약 지금이 포르쉐에 필적할 수 있는 미드엔진 자동차를 만들 적기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면서 “파워트레인은 전통적인 포르쉐와 약간 다를 수 있지만 철학적으로는 한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N브랜드는 개발분야와 기획분야 모두 새로운 모델을 많이 갖고 있다. 나는 N브랜드가 처음 5년 동안 성장한 것보다 향후 5년 동안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비어만사장은 “현대차는 가족소유의 회사라는 사실 때문에 다른 자동차회사들에게는 거의 없는 유연성이 있다"면서 "때문에 우리는 다른 대형 자동차회사들보다 훨씬 더 빨리 반응하고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브랜드의 i30 N은 올해 8단 듀얼클러치가 장착되고, i30 N Project C 경량판은 좌측 핸들 차량으로만 제작돼 600대 가량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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