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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회생길 열리나? 포드 통해 100여개 글로벌시장서 판매

  • 기사입력 2020.01.05 10:06
  • 최종수정 2020.01.05 10: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쌍용자동차의 마힌드라-포드 동맹 합류가 확실시 되고 있다. 쌍용차가 이 동맹에 합류하게 되면 B와 C세그먼트 SUV를 공유하게 될 예정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쌍용자동차의 마힌드라-포드 동맹 합류가 확실시 되고 있다. 쌍용차가 이 동맹에 합류하게 되면 B와 C세그먼트 SUV를 공유하게 될 예정이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즈는 4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사장 겸 쌍용차 이사회의장과의 통화에서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포드 합작사가 개발중인 B.C세그먼트 SUV를 포함한 제품 플랫폼을 쌍용차가 공유하고, 쌍용차가 생산하는 제품도 포드를 통해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마힌드라와 포드, 그리고 쌍용차가 개발, 생산하는 차량은 포드를 통해 전 세계 100여개 신흥시장에 판매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힌드라와 포드는 지난 해 10월 인도 및 세계 주요시장 공략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했다.

특히, 포드는 2020년 1월 1일부로 100여개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인터내셔널 마켓그룹(IMG) 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포드 인도부문은 마힌드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이와 관련, 포드 고위 경영진이 조만간 쌍용차 경영진과 만나 동맹 실행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사 동맹이 실현되면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포드에 제품을 제공, 판매량을 늘릴 수가 있고, 포드는 미국에서의 약 70 %의 비용으로 인도 및 신흥시장을 위한 새로운 제품을 확보 할 수 있게 돼 상호 이익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쌍용차는 2017년 이 후 판매부진으로 올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누적 적자가 3천억 원을 넘어섰다. 여기에다 차입금 1천억 원은 만기도래로 올 상반기 중 상환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있다.

당장 자금을 조달해야 하지만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해 대출길 조차 막혔다. 결국 정부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기존 대출 상환 연장과 신규 자금 지원 등을 긴급 요청했으나 마힌드라그룹의 추가 증자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쌍용차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에도 자금지원을 포함한 회생방안 마련을 요청해 놓고 있는 상태다.

쌍용차는 올 초부터 1.2 가솔린모델의 유럽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상반기 중 자금문제가 해결되면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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