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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작년 7만8천여대 판매하며 독주 유지...혼다, 불매운동에도 플러스 기록

  • 기사입력 2020.01.03 17:11
  • 최종수정 2020.01.03 18:2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지난해 8만대 가까이 판매하며 독주체제를 유지했다.

3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2019년 결산 신차등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24만6,252대로 전년대비 6.5% 줄었다.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브랜드들이 불매운동으로 부진을 겪은데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인증 문제 여파로 판매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가장 컸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이 다소 부진했으나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오히려 판매량을 늘렸다.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량은 7만8,483대로 전년대비 10.6% 늘었다.

E클래스가 12.0% 늘어난 3만9,788대로 판매를 주도했으며 C클래스, GLC, CLS가 힘을 보탰다.

그러나 국내 수입차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8만대 돌파에는 역부족이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전년대비 12.7% 줄어든 4만4,142대를 기록하며 화재사고 여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에 불매운동을 겪었던 일본브랜드의 경우 10.0% 늘린 혼다코리아를 제외하고 렉서스(-8.2%), 닛산(-39.6%), 토요타(-36.8%), 인피니티(-6.1%)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불매운동에도 혼다코리아가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파격적인 할인 공세 때문이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10월 대형 SUV 파일럿을 최대 1,500만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11월에는 어코드 터보를 800대 한정 600만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인증 문제로 판매를 제대로 하지 못했음에도 전년대비 4.1% 줄어든 1만1,952대를 판매, 렉서스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코리아는 44.7% 줄어든 8,518대를 판매해 혼다에 이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요타에 이어 6위를 기록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18년보다 24.0% 늘어난 1만573대를 기록하며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지프와 미니도 각각 1만246대, 1만226대를 판매하며 1만대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모델3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2,430대를 기록했다.

랜드로버가 7,723대, 포드가 6,259대, 포르쉐가 4,262대, 푸조가 3,505대, 링컨이 2,860대, 재규어가 2,484대, 캐딜락이 1,852대, 마세라티가 1,277대, 시트로엥이 743대, 벤틀 리가 319대, 람보르기니가 258대, DS가 219대, 페라리가 204대, 롤스로이스가 17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브랜드별 연간 판매량(자료=카이즈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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