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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뇌건강 위협하는 치매, 초기증상 발견해서 예방해야

  • 기사입력 2020.01.03 13:2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TV 매체에서도 종종 나오는 치매 환자.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치매를 경험하는 일이 더 많은데 실제로도 치매 환자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은 편이다.

치매 자체가 원인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명확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통계적으로 봤을 때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긴 편이고 치매 유전자로 알려진 Apo E4 유전자가 여성에게서 더 많이 보이고 있다는 점이 여성의 치매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치매는 처음부터 ‘치매다’라고 인식 가능한 수준의 증상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건망증부터 시작하는 일이 많다. 건망증 단계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있는 일이기 때문에 별 거 아니다 싶어 무시하는 일이 많다. 이때 무시하면 어느 정도 인지기능장애가 진행되면서 일상생활에서 소소한 지장이 발생하는 단계로 이어진다. 이 단계를 경도인지장애라 하여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 단계에 속한다.

경도인지장애 단계에 들어섰다면 다른 사람 이상으로 치매 예방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경도인지장애를 보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치매는 매우 까다로운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하지 않고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해야 한다. 치매는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 질환을 개선하면 치매 증상도 개선할 가능성이 높은 치매 종류와 그렇지 않은 치매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전자에 해당하는 치매로는 혈관성치매, 알콜성치매가 있다. 원인 질환이 되는 뇌졸중이나 알코올 중독 등을 개선하면 치매의 증상도 함께 개선이 이루어지는 유형이다. 하지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치매이자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알츠하이머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가능성이 점점 낮아진다. 특히 말기 치매에까지 이르렀을 때에는 사실상 방법이 없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다.

이렇게 손쓸 도리가 없는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평소 치매와 관련된 증상을 미리 대비해 주는 것이 좋다. 가벼운 수준이라 하더라도 기억장애가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억력 저하가 유독 최근에 있던 일과 관련되어서 발생한다면 치매의 전조증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치매 검사를 진행하여 현재 뇌 기능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기억력 외에도 다른 기능 이상이 동반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치매는 전반적인 뇌의 인지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기억력만이 아니라 언어능력, 시공간 인지능력, 지남력 등에서 손상이 발생한다. 치매가 중증으로 이어질수록 해당 인지기능의 저하 정도가 심각해지는데 이때에는 치매 증상 하면 주로 연상하는 공격성, 망상, 환각, 배회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치매의 특성상 20~30대의 젊은 사람보다는 60대 이상의 노인층에서 질환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 그렇기에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40대 이후부터는 치매에 대한 관리도 꾸준히 시행할 필요가 있다. 치매는 발병을 1년 늦출수록 위험률이 약 30% 줄어드는 만큼 치매 발생 가능성을 점차 낮추는 관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예방운동이나 영양제 등으로 심신의 건강을 보존할 필요가 있다.

흔히 성인병이라 부르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혈관 질환에 주의하고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뇌졸중, 파킨슨병 등의 질환이 심각해지지 않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노인 인구에서는 노인성 우울증도 주의해야 하는데 가성치매라고 하는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우울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인성 우울증이 발생했다면 치매와의 구분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는 스스로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주기적인 진단도 중요하다. 평소 사교적인 활동을 하면서 두뇌를 활용하는 바둑 등의 취미 생활을 가지고 항산화 성분 등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30분 이상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진행해 준다면 치매에 대한 발견을 조금 더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치매 자체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를 시행해야 한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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