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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산차 글로벌 판매 31만여 대 줄어. 800만대선 붕괴

  • 기사입력 2020.01.02 17:36
  • 최종수정 2020.01.02 17: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국산차 5사의 지난 2019년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대비 31만여대나 줄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지켜오던 800만대선도 무너졌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 기아자동차 등 국산차 5사의 지난 2019년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대비 31만여대나 줄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지켜오던 800만대선도 무너졌다.

일 국산차 5사가 발표한 2019년 글로벌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 기아,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 국산차 5사의 2019년 글로벌 판매량은 총 792만812대로 전년도의 823만3,842대보다 31만3천여 대, 3.8%가 감소했다.

국산차 5사의 글로벌 판매량이 800만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3년 이 후 6년 만이다.

지난해 국산차업체들의 내수 판매는 153만3,166대로 전년도에 비해 0.8% 감소에 그쳤으나 해외시장 판매는 639만82대로 약 4.5%가 감소했다. 해외 부문에서만 약 30만 대가 줄어든 것이다.

해외시장에서의 약세는 글로벌 전동화 추세와 인도 등 신흥시장 판매 하락 등의 영향이 컸다.

이 중 현대자동차는 442만2,644대로 전년대비 3.6%가 줄어드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내수에서는 74만1,842대로 2.9%가 증가, 등 국산차 5사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해외에서는 368만802대로 4.8%나 감소했다.

기아차는 277만693대로 1.5% 감소에 그쳐 현대차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는 225만488대로 1.3% 감소에 그쳤으나 내수에서는 풀체인지 K5와 신형 셀토스, 부분변경 모하비와 K7 출시에도 불구, 52만205대로 2.2%가 감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따라 현대. 기아차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도의 740만1,399대보다 20만8천여 대가 줄어든 719만3,337대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41만7,226대로 전년도에 비해 9.9%가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서는 7만6,471대로 18.1%, 수출은 34만755대로 7.8%가 각각 줄었다.

지난해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은 르노삼성자동차는 글로벌 판매량이 17만7,450대로 전년대비 22.0%나 감소했다. 내수는 3.9% 감소한 8만6,859대로 비교적 선방했으나 수출은 닛산 로그물량 축소로 34.0% 감소한 9만591대에 그쳤다.

쌍용자동차는 13만2,799대로 전년대비 6.5%가 감소했다. 내수는 10만7,789대로 1.2% 감소에 그쳤으나 수출은 2만7,446대로 19.7%나 급감했다.

올해도 현대. 기아차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신모델들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글로벌 시장 위축으로 판매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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