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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재테크 전략-4050세대]목돈 운용 안정·수익성 동시추구를

  • 기사입력 2006.01.04 16:04
  • 기자명 변금주
회사원 이동연씨(46)는 이제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을 갖춘 회사원이다. 그는 2억원 정도의 여유자금을 가지고 있다. 중?고등학교생인 두명의 아이들의 대학자금 마련과 노후자금의 확보, 그리고 매월 저축가능액의 효과적인 투자를 해 나가고자 하는 바램이다.

하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상품이 복잡하고 다양해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할지 확신이 서질 않는다. 새해를 맞이해 안정성 중심으로 운용해 오던 목돈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운용을 해나가고자 한다. 우리은행 포스코센터지점의 김인응 프라이빗뱅킹(PB)팀장이 40대 후반의 직장인을 위해 제안한 ‘신년 재테크 포인트를 집어본다.

■목돈마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수익을 추구하라

자녀 대학자금 마련이나 내집확장자금, 노후생활자금 등을 위해 목돈을 효과적으로 마련해 나갈수 있는 방법으로는 안정적이면서도 실효수익률이 높은 세금우대 적금을 이용하는 방법과 적립식 펀드를 이용하는 방법 두 가지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금융권의 세금우대 적금은 안정적이면서 확정금리를 지급해 주는 장점이 있지만 적용금리가 매우 낮다는 단점이 있다. 보다 높은 수익률로 목돈마련시기를 단축하기를 원한다면 적립식펀드를 이용한 목돈마련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씨의 경우 정기적금에 2000만원, 정기예금에 2억원을 각각 투자하고 있다. 우리은행 김 팀장은 정기적금을 해약하고 대신 세금우대 정기예금과 주식형 수익증권에 각각 8000만원, 5000만원을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지수연계펀드에도 7000만원을 불입하라는 제안을 했다.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아 보이는 상품이라 하더라도 어느 특정상품에 몰아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김 팀장의 지적이다.

김 팀장은 “국내 증시는 향후 2∼3년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부터라도 적립식 펀드를 이용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적립식펀드는 3년이상 장기 목돈마련을 목표로 할 경우 예상수익률이 12∼15%정도로 투자위험 발생확률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목돈운용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라

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상승폭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예금과 같은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목돈을 운용하기에는 자산의 효과적인 운용 및 증식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제는 어느 정도 위험을 부담하더라도 위험 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분산 투자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확정금리 예금상품이 아닌 경우 대부분의 투자 상품들이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아 보이는 상품이라 하더라도 어느 특정상품에 몰아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시장을 이용해 안전성과 수익성 두 가지 측면을 적절히 고려한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기능성 상품을 이용해 절세와 노후자금마련을 동시에 추구하라

급여생활자의 경우 효과적인 노후자금 마련은 물론 불입액에 대해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이용해 노후자금과 절세효과를 동시에 추구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별히 40대의 경우 본격적인 노후자금을 마련해 나가야 함은 물론 소득이 높은 계층에 해당하기 때문에 소득공제 등 절세형 상품의 이용효과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목적에 맞는 상품으로 연금신탁이나 연금보험 그리고 비과세 장기저축 등의 이용을 추천할 수 있다. 연금상품의 경우 매년 불입액에 대해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비과세 장기저축의 경우 매년 불입액의 40%범위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32평형 미만으로 기준가액 2억원 (시가기준 3억∼4억원) 이하의 주택을 가진 세대주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금이라도 비과세 장기저축을 가입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노후생활을 위해 위험관리를 시작하라

연령이 높아질수록 필요한 것이 바로 위험관리이다. 40대부터는 본격적인 노후준비의 일환으로 위험관리를 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은퇴후 생활비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의료비라는 점에서 건강관리를 위한 보장성보험은 늦어도 40대에서 가입해 두어야 한다. 가입시기가 늦어질수록 기회비용은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위험관리 비용은 만기에 원금을 돌려주지 않는 순수 보장성 보험으로 소득의 5∼8% 범위내에서 가입해 두면 적절한 규모가 될 것이다. 또한 부채비율을 줄여 나가야 한다. 이씨의 경우 2000만원의 마이너스 대출을 받았는데 정기예금을 해지하면서 마이너스 대출을 모두 갚으라고 김 팀장은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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