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터키, 2022년부터 자체브랜드 전기차 생산. 최고운영책임자 호샤 전 한국지엠사장이 맡아

  • 기사입력 2019.12.30 10: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터키정부가 자체브랜드의 전기차를 오는 2022년부터 생산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터키정부가 자체브랜드의 전기차를 오는 2022년부터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게브제에서 열린 전기차 개발사업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터키 정부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터키산 전기차 개발 및 생산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대적인 전기차 인센티브제 도입도 발표했다.

전기차 생산은 터키자동차합작 벤처그룹(TOGG)이 담당하며, 이는 5개 터키기업과 산하기관으로 구성된다. 전기차 생산공장은 버사의 제조업 중심지에 설립될 예정이다.

TOPG의 첫 번째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보쉬의 전 임원인 마흐메트 구르칸 카라카스씨가, COO는 세르지오 호샤 전 GM코리아사장이 맡았다.

호샤사장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4년 여 동안 한국지엠 경영을 맡아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총 220억 리라(4조2,901억 원)이 투입되는 이 전기차 프로젝트는 5개의 전기차 모델이 2022년부터 연간 17만5,000대를 생산, 판매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모델인 중형 SUV는 이탈리아 피닌파리나에 의해 디자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정부는 법령 개정을 통해 자국 전기차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르면 TOGG는 2035년 말까지 3만 대의 자동차에 대한 종합감세와 토지 무상배분, 금리 인하, 정부 구매보증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에르도안 총리는 9년 전인 지난 2011년 1월 "용감한 국내 자동차 투자자인을 찾고 있다"며 터키 기업들에게 국내 자동차제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 후 터키 아나돌루그룹과 BMC, 콕그룹, 휴대전화 사업자인 투르크셀, TV 제조사 베스텔의 모체인 조루 홀딩스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설립됐다.

2017년 11월, 2021년까지 터키제 자동차 출시계획을 밝힌 에르도안 총리는 "이 차는 터키의 산업기술 발전의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판매 뿐만 아니라 TOGG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EV 충전 인프라도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이미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 르노, 토요타, 현대차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자국내에서 만든 자동차들을 유럽지역으로 수출하고 있어 앞으로 TOGG가 이들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