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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美서 연료탱크 형태 문제제기...韓은?

  • 기사입력 2019.12.24 20:0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미국에서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의 연료탱크 형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의 연료탱크 형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미국에서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의 연료탱크 형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매체 Autoacademies에 따르면,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를 소유하고 있는 일부 고객들 차량에 연료탱크 문제로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없다는 결함이 제기되고 있다.

요점은 라브4 하이브리드의 14.5갤런(55L)의 연료탱크에 9-11갤런 이상 주유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연료탱크에 주유를 가득 채우지 못한다는 것은 곧 차량의 총 주행거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미국에서 라브4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40mpg(17km/ℓ)로 주유를 가득할 경우 580마일(약 930km)을 주행할 수 있는데, 일각에선 평균적으로 9갤런(약 34L)을 주유할 경우 이론적으로 360마일(약 580km)을 주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토요타는 연료탱크가 채워지지 않는 것에 대해 연료탱크의 형태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토요타는 2019년형 라브4 하이브리드를 재설계하는 과정에서 연료탱크의 형태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명서를 통해 “특정 RAV4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료 탱크 형태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지난달 미국에서 라브4 하이브리드를 8만2,398대 판매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40만6,789대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또 실제로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는 지난 11월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판매량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아울러 미국에서의 판매량이 많기 때문에 상당수의 차량이 잠재적인 문제로 불만이 제기되고 있으며, 현재 연료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선 계기판에 연료 부족 게이지가 점등되기 전 미리 주유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정확한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 판매된 라브4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공통사항인 것인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토요타 관계자는 “미국에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며, “본건에 대해 내부적으로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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