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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첫 순수 EV모델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탑재

  • 기사입력 2019.12.23 17:0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기아차의 첫 순수 전기차(EV)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현대·기아차의 첫 순수 전기차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첫 순수 전기차(EV)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1년부터 양산할 예정인 순수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 내년 말부터 5년간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총 네 번에 걸쳐 발주할 물량 가운데 1차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약 10조원 규모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단독 순수 EV모델이 없는 상황으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라인업은 모두 기존 모델에서 엔진을 비롯한 내연기관을 제거한 후 그 공간에 전기모터를 설치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EV, 니로 EV, 쏘울 EV 등이 이 같은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첫 순수 전기차 양산을 위한 전용 플랫폼으로 'E-GMP'를 개발했다. 이 전용 플랫폼은 기존 플랫폼의 단점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전기차 특성을 살리면서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순수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은 현대차의 NE(개발코드명)와 기아차의 CV(개발코드명) 등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수주 물량이 4차 발주계획 중 1차에 한정된 만큼 추후 LG화학 등 다른 업체에도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판매되고 있는 현대차 전동화 모델에는 LG화학 배터리가, 기아차 전동화 모델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주로 탑재되고 있다.

LG화학 배터리는 현대차 아이오닉, 코나, 쏘나타, 그랜저, 기아차 니로, K5, K7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EV에 적용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 배터리는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니로 EV, 쏘울 EV에 탑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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