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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이명’ 한방 해소법은?

  • 기사입력 2019.12.23 16: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방카 성남모란점 모란경희한의원 이차로 원장(좌), 인천작전점 한초당한의원 이재복 원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전국의 도로가 초긴장상태에 돌입했다.

겨울의 예측 불가능한 날씨는 교통사고 위험 요인을 배로 증가시키면서 운전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각 지자체 및 도로교통공단은 각별한 주의를 권고함과 동시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만전에 또 만전을 기해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교통사고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는 것일까? 조심한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변수로 인해 발생할 여지가 매우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더욱 교통사고 후 대처법에 대해 평소에 숙지하여 사고 발생 직후 당황과 놀람에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도 세세하게 챙겨야 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뒤탈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교통사고는 후유증 및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는 손상을 유발한다. 초경미 사고의 경우라면 자연스럽게 손상 회복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경미 정도 이상의 경우 치료를 거치지 않게 되면 추후 제반 증상 및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아울러 대형 사고에 있어서도 외상만을 집중해 치료하고 내상이나 정신적 손상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추후 문제시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통합적인 치료 프로세스를 거치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다양한 양상을 띠지만 그 중 이명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위가 전혀 시끄럽지 않은데도 유독 시끄럽게 소리가 ‘웅웅’ 울린다거나 혹은 타인의 말을 잘 못 듣는다거나 ‘삐-’ 소리가 나는 등의 증상이 시시때때로 이루어져 일상생활의 불편을 겪는 경우다.

대개는 이런 경우,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비롯된 심리적 불안 또는 신경계의 과민반응으로 인해 일어나지만 때에 따라 뇌출혈로 인한 이명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교통사고로 인해 이명이 발생하는 것은 귀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것 외에도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신경계 자극, 턱관절 및 척추 자극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한방에서는 경락과 장부에도 그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명의 원인을 허증이나 허실로 본다. 심포, 삼초, 위, 간에 주로 발생하는 화열과 간, 신장에 주로 발생하는 음혈 부족현상이 뒤엉키게 되면서 조화로웠던 순환에 저하가 생기고 경락,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명 현상이 생긴다고 보는 것.

이처럼 이명 현상은 신체 전반에 걸친 다각도로 접근하여 문제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때에 따라 영상검사를 포함해 문진, 맥진, 복진 등을 거쳐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명은 비단 이명의 증상만 단독으로 나타나기보다 어지럼증과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명 자체의 진단이 아닌 어지럼증, 두통의 진단을 하다 함께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한방에서도 두통이나 어지럼증, 이명의 하나의 전신질환으로 파악하여 한약, 침, 뜸과 같은 복합 처방을 통해 통합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치료하더라도 이명 현상이 계속 나타난다면 두통이나 어지럼증의 원인이 이명에 있을 수 있으므로 이와 같은 인과관계를 면밀하게 파악하여 치료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이명, 두통, 어지럼증뿐 아니라 다양한 증상으로 발현된다고 거듭 강조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교통사고라는 단 하나의 표면적 원인이 있지만 치료적 관점에서는 자신이 가진 기저질환이나 체질도 함께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이라 치부하며 자연스럽게 낫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전신의 면역력을 높여 자연치유력을 강화하는 것이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도움말: 한방카 성남모란점 모란경희한의원 이차로 원장, 인천작전점 한초당한의원 이재복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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