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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차 연비 최대 30% 나빠져. 좋게 하는 방법은?

  • 기사입력 2019.12.23 16:17
  • 최종수정 2019.12.23 16:2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날씨가 추운 겨울철 자동차 연비는 봄. 가을에 비해 15%에서 최대 30 %정도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동차 연비는 계절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특히,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연비가 훨씬 나빠질 수도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날씨가 추운 겨울철 자동차 연비는 봄. 가을에 비해 15%에서 최대 30 %정도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차계부를 살펴보면 다른 계절보다 겨울철 연료비가 몇 만원 더 많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에는 엔진이 얼어 있기 때문에 엔진을 따뜻하게 데우는데 엔진 회전수가 증가하고 그만큼 많은 연료가 소모된다.

때문에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연비가 나빠지게 된다. 만약 추운 겨울에 엔진을 따뜻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커버를 사용하면 그만큼 연비를 높일 수도 있다.

또, 잘 알려진 얘기지만 빠른 히팅을 위해 시동을 먼저 켜 놓는 것도 연비를 나쁘게 하는 요인이다. 보통 출발하기 5분 전에 미리 엔진 시동을 걸어두는데 공회전 시간이 길면 길수록 연비가 나빠지고 이산화탄소(CO2) 발생량도 늘어난다.

겨울철 공기 밀도도 자동차 연비와 상관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대기중의 공기 밀도가 다소 높아지며 산소의 양도 많아진다.

자동차에는 ‘산소센서’가 부착돼 있는데, 이는 연료유와 산소의 양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대기중의 산소가 증가하게 되면 이 산소센서가 더 많은 양의 연료를 분사시켜 연비를 떨어뜨리게 된다.

또, 겨울철용 스노우타이어도 연비저하의 한 원인이다. 스노우타이어는 눈길이나 얼더붙은 도로 등에서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개발된 타이어로, 이는 트래드 깊이를 깊게 해 마찰력이 높아지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주행저항이 높아지는 만큼 자동차의 연비가 나빠지는 것은 피할 수가 없다. 최근에는 연비를 고려한 스노우타이어도 등장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안전성은 일반 스노우타이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타이어 선택 시 어떤 부분을 먼저 고려할 지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공기가 수축돼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시로 체크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추운 날씨지만 무작정 따뜻해질 때까지 공회전을 시키지 말고 특정 온도가 되면 곧바로 출발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또, 춥다고 출발 뒤 곧바로 히팅 스위치를 누르는 것도 연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해진 실내온도에 다다른 뒤 스위치를 조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서 얘기한 대로 노상에 세워두는 차량이라면 앞 유리 동결방지 커버와 방한 도구 등을 사용하는 것도 연비를 높이는 방법이다. 차량을 가능한 한 따뜻하게 보관하는 것이 여러모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엔진 워밍업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 출시되는 자동차는 엔진성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어 천천히 달리면서도 워밍업이 가능해졌다.

단 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지역이나 장기간 운전하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공회전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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