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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무대공포증, 시선공포증…공황장애와 연관있는 공포증 증상

  • 기사입력 2019.12.18 15:1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공포증은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특정 대상에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이상 반응을 의미한다. 흔히 ‘~포비아’라고 칭해지는 단어들이 공포증을 의미하며 단순히 싫어하거나 꺼려하는 정도만으로는 공포증이라 할 수 없다. 공포증은 단순히 싫어하는 것을 넘어서서 공포를 유발하는 대상과 마주했을 때 신체적인 고통을 느끼며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모습을 보인다.

단순한 기호 표현에 불과한 ‘무언가를 싫어한다’ 정도로는 공포증을 설명할 수 없다. 공포증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이들은 단순하게 공포라는 감정이 들면 공포증이라 생각하기 쉽고 방송에서도 방송의 재미를 위해 공포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공포증은 이런 증상이다’라고 잘못된 인식이 자리 잡힐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증상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공포증으로는 고소공포증, 폐쇄공포증, 광장공포증, 대인공포증이 있다. 정상적인 사람이더라도 높은 곳이나 사방이 막힌 곳,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을 무서워하지만 사람에 따라 느끼는 수준이나 감정 표출 정도가 서로 다르다. 일반적인 범주 내에서 공포감을 호소하는 것은 의지와 관련이 있지만 공포증은 의지와 무관한 질병이다.

연예인들이 자주 발병 사실을 토로하면서 널리 알려진 공황장애 역시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공포증과 연관이 많은 질환이다. 실제로 공포증은 공황장애와 동반되어 발생하는 일이 많으며 개인의 의지만으로 극복하기 몹시 어려운 질환이기도 하다. 공황장애가 다른 공포증과 다른 점이라면 공황발작이 필수적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 공포증이 공황발작이 반드시 동반될 필요는 없지만 공황장애에서는 공황발작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공황발작은 예기치 않은 강렬한 공포가 갑작스럽게 들이닥치는 증상으로 공황장애를 진단하는 기준인 DSM에서는 공황발작에 대한 지속적인 염려 및 공황발작의 후유증(정신이상, 심장발작)에 대한 걱정 혹은 공황발작과 관련된 현저하게 부적응적인 행동변화(상황을 회피하는 행동) 2가지 중 1가지 이상의 증상을 1개월 이상 경험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다른 신체적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해야 한다.

공황발작이 끝난 이후 또 다시 발작이 일어날까 걱정하는 현상을 예기불안이라 한다. 공황장애의 무서움은 발작보다 그에 동반되는 예기불안에 있다고 할 정도로 심각한데 발작이 끝나고도 불안감이 동반되기에 행동에 변화가 오거나 직장을 관두는 등의 일상생활 변화가 초래되기 때문이다. 또한 한번 발작이 동반되었을 때 다양한 증상이 함께 발생하기에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쉽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우울증, 알코올 중독, 의존적 성향, 회피 성향, 강박증, 광장공포증, 섭식장애 등이 있다. 공황장애를 가진 사람의 30~70%가 우울증이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알코올은 몇몇 신경안정제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어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며 알코올 중독에 빠져들기도 한다. 공황발작이 일어나지 않을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감시하는 강박증이 찾아오기도 하며 발작에 대한 스트레스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섭식장애가 찾아오기도 한다.

스스로가 지속적으로 발작이 일어나도 심장이 멈추지 않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어 평소에 공황장애 대처법을 미리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 과호흡증후군이 동반되기도 쉽기에 평소에 복식호흡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평소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고 공황장애 테스트나 진단으로 미리 방법을 강구해 두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마음가짐을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 공황장애란 질환은 심리 상태와도 연관이 매우 깊기 때문에 심리 상태를 안정시켜줄 수 있도록 그림, 소설 쓰기, 십자수, 악기 연주 등의 취미를 들여놓는 것도 좋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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