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의 유럽 성장 이끈 슈미트 유럽법인 COO 떠난다

후임은 미정

  • 기사입력 2019.12.18 14:28
  • 최종수정 2019.12.18 14:3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유럽 성장을 이끌어왔던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물러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유럽법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토마스 슈미트 COO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달 말에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60세인 오스트리아 출신의 슈미트 COO는 피아트(Fiat)와 란시아(Lancia)에서 마케팅 관리자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제너럴모터스의 오스트리아 법인을 거쳐 2013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입사한 지 2년 후인 2015년 3월 COO로 승진했다.

슈미트 COO는 현대차가 유럽에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슈미트가 합류하기 전인 2012년 현대차의 유럽연간판매량은 약 43만대였다. 그러나 2013년 슈미트가 합류한 이후 판매량이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약 54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결과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에 진출한 지 41년 만에 연간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또한 슈미트는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라인업, 고성능 브랜드 N의 i30N 라인업,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 수소전기차 넥쏘가 유럽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최동우 현대차 유럽법인 사장은 “슈미트는 판매실적과 운영 개선 측면에서 현대차를 유럽에서 더 강력한 위치로 이끌었다”며 “우리는 그의 헌신에 매우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슈미트 COO는 “재능 있는 동료들, 훌륭한 사업 파트너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매우 행운이었으며 수년 동안의 그들의 지원과 헌신에 감사하다”며 “떠나기로 한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가족과 함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슈미트 COO가 떠난 후 후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