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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매년 2.3%씩 주행거리 짧아져. 배터리 오래 사용하는 방법은?

  • 기사입력 2019.12.16 22: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EV 플릿 운영업체 지오탭(Geotab)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의 수명보다 오래 지속되지만 더운 기후와 빈번한 급속충전에는 성능이 빠르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기자동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전기차의 효율적 이용과 배터리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V 플릿 운영업체 지오탭(Geotab)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의 수명보다 오래 지속되지만 더운 기후와 빈번한 급속충전에는 성능이 빠르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릿-텔레매틱스 회사인 지오탭은 6,300대의 배터리와 소비자용 EV의 데이터를 통해 배터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기차 배터리는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EV 배터리는 매년 약 2.3%씩 주행거리가 짧아진다. 즉, 5년간 200마일(321km)의 주행거리를 가진 전기차의 경우, 23마일(37km)의 주행거리를 잃는다.

지오탭은 이 속도라면 대부분의 배터리가 차량의 사용가능한 수명보다 오래갈 것으로 예상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소재 테슬라 렌탈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테슬라 모델 X는 33만 마일(53만1천km)을 운행한 후 원래 배터리의 주행거리가 260마일(418km)에서 200마일( 321km)로 23%가 감소했다.

또, 테슬라 소유주들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는 15만5,000마일(24만9천km) 주행이후 배터리 효율성이 10% 가량 떨어졌다.

결국, 30만km를 운행했을 경우, 배터리 효율성이 초기에 비해 20% 가량 떨어진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모든 브랜드가 동일한 성능을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터리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과도한 충전, 즉 자주 급속충전을 하는 것과 따뜻한 기후에서 찬 기후보다 더 빨리 용량을 상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가지 요인이 더해지면 6년 후 원래용량의 약 10%가 저하되는 배터리는 더욱 빠른 속도로 용량이 저하된다.

특히 배터리 용량은 수년 동안 서서히 감소하다가 이 후 가파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오탭은 EV 충전상태를 20%~80%로 유지하고, 급속충전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경우 EV 배터리 용량을 확장하는 이상적인 방법으로 냉방온도를 고수하게 되면 가장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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