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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겨울 스포츠 레저족이라면 이것 주의하세요!

  • 기사입력 2019.12.16 11:4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잇따른 겨울 스포츠 명소 개장으로 전국이 들썩 들썩하다. 겨울 레저스포츠 마니아들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스키장을 찾아 짜릿하고 중독성 있는 스피드를 즐긴다. 하지만 그만큼 관절·인대의 외상이 많아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빠른 스피드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지만 찰나의 순간 균형을 잃거나 안전수칙을 소홀히 여겼을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철 스포츠는 미끄러운 설원이나 얼음판 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충돌을 할 때가 많다. 이때 무릎과 어깨, 고관절 부상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관절 부상으로 전방 십대인대파열, 무릎의 인대파열, 견쇄관절 인대파열, 회전근개외상성파열 등이 있다.

전방 십자인대는 무릎의 앞, 뒤에 위치한 X자 모양의 인대 중에서 앞쪽에 위치한 인대를 말한다. 이는 무릎이 앞으로 쏠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점프 후 착지를 할 때 또는 짧은 순간에 움직임을 멈추면 무릎이 뒤틀리면서 파열이 발생한다.

초기 증상으로는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거나 무릎 통증, 열감, 붓기 등이 나타난다. 무릎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과 불안정한 느낌이 있다면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때 십자인대파열을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해 방치할 경우 불안정성으로 인한 연골판 파열이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무릎 인대파열과 견쇄관절 인대파열도 흔히 나타나는 겨울철 관절 부상이다. 무릎 인대파열은 대개 내측 측부 인대에 나타나는데 무릎 슬관절에 과대한 외반력이 가해져 내측 인대가 파열되는 것이다. 다리에 힘이 없고 걸을 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견쇄관절은 쇄골의 바깥쪽 끝에 만져지는 봉우리처럼 볼록 튀어나온 곳을 지칭한다. 이곳의 부상을 견쇄관절 파열이라 한다. 팔을 앞으로 들어 수평으로 몸 쪽으로 당길 때 통증이 강하게 나타나고 심하면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도 제한될 수 있다.

어깨 관절의 핵심 역할을 하는 회전근개 부상도 잦다. 회전근개는 4개의 힘줄과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힘줄 중에서 하나라도 손상되거나 끊어진 상태를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말한다. 파열이 생기면 팔을 올릴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 이를 방치하면 근력은 더욱 저하되어 어깨 관절 범위가 서서히 줄어든다.

노화나 퇴행성 변화로 50대 이상 연령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회전근개파열로 병원을 찾는 30~40대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운동 중에는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밤이 되면서부터 통증이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 주위의 인대와 근육이 수축하기 때문에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즐거움을 찾는 것은 좋지만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파열이나 골절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꼭 준비운동에 철저히 하여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게 중요하다.

도움말 : 제일정형외과병원 조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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