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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차 새 CEO에 루카 드 메오 폭스바겐 세아트 회장 낙점된 듯

르노차 이사회, 오는 19일에 최종 결정

  • 기사입력 2019.12.16 11:35
  • 최종수정 2019.12.16 11:3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세아트(SEAT)의 루카 드 메오(Luca de Meo) 회장이 르노자동차 새 CEO에 사실상 낙점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자동차가 새로운 CEO에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페인 브랜드인 세아트(SEAT)의 루카 드 메오(Luca de Meo) 회장을 사실상 낙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스페인의 라 반가르디아(La Vanguardia)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르노가 세아트의 루카 드 메오에게 CEO 자리를 내줬다고 보도했다.

이어 취임 후 처음 2년 동안 닛산, 미쓰비시와의 제휴에 대한 책임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에 르노와 세아트는 언급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그룹은 지난 10월 이사회를 소집해 티에리 볼로레 CEO를 전격 경질했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 겸 CEO 후임으로 르노자동차 수장에 선임된 지 10개월 만이다.

지난 1월부터 르노자동차그룹을 이끌고 있는 장 도미니크 세나르 회장은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잔재를 청산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볼로레를 경질한 것이다.

볼로레 경질 직후 인선작업에 착수한 르노그룹은 여러 후보를 물색, 가장 유력후보로 루카 드 메오 회장이 거론됐다.

올해로 52세의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자동차 산업에서 2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탈리아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5개 언어를 구사한다.

그의 경력은 르노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토요타 유럽법인을 거쳐 피아트 그룹에 합류해 란시아(Lancia), 피아트, 알파로메오의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피아트그룹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와 아바쓰(Abarth) CEO를 역임했다.

2009년 폭스바겐그룹으로 적을 옮긴 그는 그룹 및 폭스바겐 브랜드의 마케팅 디렉터로 활약하다 2015년 11월부터 세아트(SEAT)를 이끌고 있다.

그의 경쟁자로는 프랑스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포레시아(Faurecia)의 패트릭 콜러CEO, 현재 르노차의 임시 CEO를 맡고 있는 클로틸드 델보스가 거론되고 있다.

라 반가르디아는 르노자동차가 오는 19일에 이사회를 열어 새로운 CEO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나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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