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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50년 온난화 가스배출 제로 합의. 내연기관 차 판매 불가

  • 기사입력 2019.12.13 14:41
  • 최종수정 2019.12.13 14: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유럽연합(EU)이 13일 새벽 2050년까지 EU 역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실질적 제로화하는 목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배출량의 10%를 차지하는 EU가 솔선해 전향적인 목표를 채택함으로써 환경관련 산업 진흥과 고용증가로 연결, 세계에서 존재감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산업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 차량 운행도 전면 중단해야 한다.

하지만 EU 국가 중 폴란드는 참가여부를 2020년 6월까지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는 1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됐다.

이날 기자 회견에 나선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는 온난화 가스 배출을 거의 제로로하는 세계 최초의 대륙 될 것"이라고 밝히고 폴란드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이산화탄소(CO2)의 배출량이 많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마지막까지 신중한 자세를 바꾸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50년 배출량을 거의 제로로하는 목표를 둘러싸고는 지난 6월과 10월 EU 정상 회의에서도 논의가 됐지만 폴란드와 헝가리, 체코 등이 반대했다.

이들 3개국은 많은 에너지를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어 2050년까지 실질적 제로로 움직이게 되면 석탄 등 에너지 관련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며 소극적 자세를 보여 왔다.

EU는 이들 국가에 총 1,000억 유로(130조7,790억 원))의 민관 자금을 마련,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의 전환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풍력이나 태양광으로의 전환을 촉구함과 동시에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석탄 산업 종사자들에게 직업훈련을 유도하고 부정적인 측면을 억제하는 것을 전제로 체코와 헝가리는 2050년의 실질 제로화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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