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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도 닛산 리프 버렸다? 캐나다 판매점, 테슬라 모델3 판매 화제

  • 기사입력 2019.12.11 16: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인피니티 전시장에서 출고되는 테슬라 모델3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캐나다 퀘벡에 있는 한 인피니티 딜러에서 닛산 전기차를 놔두고 테슬라 모델 3를 판매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지엠 판매대리점 소속 영업직원들이 현대차나 쌍용차를 판매하는 경우는 있지만 대리점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경우는 드물다.

퀘벡의 인피니티 딜러가 고객에게 판매한 차량은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이 고객은 오랜기간 인피니티브랜드 차량을 구매한 로열티가 높은 고객으로, 이번에는 전기차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피니티 딜러에 차량구입 상담을 하게 됐다.

그러나 인피니티 브랜드는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딜러는 생각 끝에 고객에게 테슬라 모델 3를 권유, 차량을 구매하게 됐다.

인피니티는 닛산자동차의 고급 브랜드로, BMW와 벤츠, 아우디 등과 경쟁관계에 있지만 전기차 부문에서는 아직 첫 차를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인피니티는 2021년에 QX란 이름의 전기 SUV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 고객은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인피니티 전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3를 구입, 출고를 하게 됐다. 그런데 이 고객은 퀘벡에서 가까운 셔브룩이라는 도시의 시장으로, 해당 딜러는 ‘인피니티 딜러에서 테슬라 모델 3를 받고 기뻐하는 시장’이란 제목의 사진을 페이스 북에 게시, 큰 화제가 됐다.

인피니티 딜러는 ‘인피니티 EV가 등장하는 2021년까지의 연결과정으로, 우리와 시장이 가장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적고 있으나 페북 이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같은 경우는 캐나다에서는 비교적 흔히 볼 수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심있는 전기차로 갈아타고 싶은 고객들에게 딜러가 적접 상대 차량을 구매한 뒤 이를 고객에게 판매한다는 방법이다.

특히, 테슬라 같은 브랜드의 판매점이 근처에 없을 경우에도 딜러가 차량을 구입한 뒤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일이 크게 화제가 된 것은 인피니티라는 고급 브랜드가 가격대에서 라이벌인 테슬라 차량을 대신 구매해 주고는 ‘자신들의 브랜드에는 EV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 전달 과정까지 페이스북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는 것이다.

또, 이 인피니티 딜러는 왜 계열회사인 닛산의 전기차 리프를 추천 않았는가 라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닛산 차량은 럭셔리 브랜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고객이 품질, 명성 등에서 테슬라 차량만을 고집했기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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