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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중국, 전기차 배터리전쟁. LG화학. SK이노, 교두보 확보

  • 기사입력 2019.12.10 10:30
  • 최종수정 2019.12.10 10: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정부가 외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도 보조금을 주기로 함에 따라 세계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중국정부가 외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도 보조금을 주기로 함에 따라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6일 ‘2019년 11차 친환경차 추천 목록’을 발표하면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를 포함시켰다.

이 목록에는 LG화학 배터리 탑재 차량과 파나소닉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모델3,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사용하는 베이징벤츠의 E클래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카 등이 포함됐다.

이 중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E클래스 PHEV는 중국 BAIC그룹과 독일 다임러 AG가 합작으로 설립한 베이징벤츠가 생산하는 차종이다.

중국정부가 외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도 보조금을 주기로 함에 따라 세계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br>
중국정부가 외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도 보조금을 주기로 함에 따라 세계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E클래스 PHEV이 수요가 어느 정도가 될 지는 아직 정확하지 않지만 보조금이 주어지는 중국용 신에너지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중국정부는 지난 2015년 정부의 권장 배터리 공급업체 목록을 발표하면서 외국계 기업이 생산하는 배터리를 제외시켜, 자국산 업체로만 공급을 제한해 왔다.

이번 배터리 보조금 해제로 중국 동부 창저우에 BAIC와의 합작으로 설립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은 BAIC의 프리미엄 전기차브랜드인 ‘ARCFOX’에 배터리 공급을 위해 최근에 생산을 시작했다.

이번 배터리 금수조치 해제에는 미국 테슬라 상하이공장에서 제작되는 중국산 모델 3모델도 포함됐다.

중국산 모델3에는 LG화학 배터리가 장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정부의 외국계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지급 해제로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중국 CATL. BYD, 일본 파나소닉, 한국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 SDI 등 주요 배타리 공급업체들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LG화학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르노그룹, 크라이슬러,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재규어, 현대.기아차에 배터리를 공급중이거나 공급할 예정이며, 삼성SDI는 BMW그룹과 피아트, SK이노베이션은 다임러AG, 현대.기아차, 베이징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 중국 CATL은 다임러AG와 폭스바겐, BMW에,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 토요타, 혼다, 포드 등에 배터리를 공급중이며 중국 BYD는 중국 자동차업체의 절반 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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