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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대 전기버스시장 잡아라.' LG. 삼성. SK 배터리 공급 각축

  • 기사입력 2019.12.06 16:22
  • 최종수정 2019.12.11 11: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국내 전기버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LG화학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수주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의 국내 전기버스 배터리 공급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전기버스 시장 규모는 올해 서울시 106대를 포함, 약 600대 정도로, 배터리 팩 가격만 약 9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업체별 전기버스 수주량은 현대차가 약 300대, 에디슨 모터스가 약 200대, 우진산전이 60대 정도이며, 하이거 등 몇몇 중국 업체들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전기버스용 배터리 셀을 LG화학으로부터 공급받아 합작 패키징업체인 LH사를 통해 버스용 배터리팩을 공급받고 있으며 우진산전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셀을 패키징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이 외에 에디슨모터스는 중국산 배터리셀을 들여와 자체 패키징업체인 에디슨테크에서 배터리팩을 제조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삼성 SDI만 국내 버스용 배터리 공급에서 제외돼 있다.

하지만 배터리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어 버스업체들의 공급선 변경도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버스용 배터리 셀 가격은 지난 2018년 Kw당 56만원 선에서 올해는 45만원으로 떨어지는 등 해마다 10% 정도씩 떨어지고 있다.

가격 등 공급 조건에 따라 버스업체들의 배터리 공급처가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2018년 100kw급에서 2019년에는 200kw급, 2020년 250kw급으로 해마다 커지고 있고 배터리 가격이나 차량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현대 일렉시티 256의 1회 충전 주행거리 256km, 우진산전 아폴로 1100은 258km 에디슨 이-화이버드는 231km로 정도로 차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중형 전기버스에 대한 국토교통부 지원금이 확정되는데다 서울시 700대 등 전국 지자체의 전기 버스 발주량이 1천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이들 배터리 3사간의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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