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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300만대 분량’ SK이노베이션, 글렌코어와 코발트 3만톤 계약

  • 기사입력 2019.12.05 14:0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글렌코어와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를 장기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이 글렌코어와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를 장기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글렌코어와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를 장기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 4일 SK이노베이션은 세계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스위스 ‘글렌코어(Glencore)’와 오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코발트 약 3만톤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발트 3만톤은 전기차 약 30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계약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25%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 약 182조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핵심 원료인 코발트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전 세계 전기차용 코발트 수요는 3.2만톤, 2025년에는 9.2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코발트 구매 과정에서 윤리적인 책임을 다한다고 발표, 양사는 매년 제 3자의 기관으로부터 코발트 생산 과정에 대한 외부 감사를 받는데 합의했다.

이는 광물 관련 글로벌 협의체인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의 ‘코발트 정제 공급망 실사 표준’에 따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코발트 구매에 윤리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광물 생산과정에서 인권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코발트는 주요 생산지인 아프리카 지역 아동들의 노동착취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시장 수요에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춤으로써 배터리 사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광물 구매 과정에서도 윤리적인 책임을 다 하기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배터리 사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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