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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 회원, 보안전문가와 몸캠피싱·영상통화사기 피해자들 도와

  • 기사입력 2019.12.05 19: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타인을 기망해 이득을 편취하는 사기는 우리나라의 형사사건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사기 범죄 건수는 집계된 건수만 27만건에 달할 정도인데, 인터넷이 발달한 이후에는 온라인 상에서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사기 수법 중 하나인 ‘몸캠피씽’이 피해액과 피해건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몸캠피싱(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사기)은 남성들을 주된 대상으로 삼는 범죄로 SNS나 랜덤채팅 등을 이용해 음란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 영상전화를 유도한다. 이후 피해자가 음란행위를 실시하도록 유도하면서, 이를 영상으로 녹화하고 악성코드가 담긴 파일을 보내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개인정보들을 노린다.

협박에 사용할 소재들을 모두 마련한 피의자들은 피해자에게 본격적으로 협박을 가하기 시작한다. 돈을 입금하지 않을 시에는 지인에게 영상을 유포하거나 SNS나 P2P사이트 등에 업로드하겠다는 협박을 가한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협박에 못 이겨 금전요구에 응하는 경우가 많으나 요구에 응하여도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해와 결국 유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들은 피해사실을 알리는 것을 꺼려 실제 피해자들의 수는 알려진 것보다 많은 상황이며, 피해 건수에 비해 피해금액이 큰 상황이다. 지인과 동영상을 사용해 협박하는 범죄자로 인해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들을 돕기 위해 과거 영상통화 사기 피해자들과 모바일 보안업계 종사자들이 힘을 합쳐 활동을 이어 나가는 곳이 있다.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이라는 곳으로 수 천명의 회원이 모여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신속하게 대응을 준비해야 범죄의 위협에서 손쉽게 벗어날 수 있다”라며 “피의자들이 보내온 파일들을 분석해야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피해를 입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보안전문가나 업체를 찾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과거에 SNS나 랜덤채팅에서 활동하던 조직들이 최근에는 활동영역을 넓혀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몸피카’는 피해자들이 각자의 피해사례들을 공유하면서 대처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보안업체에 대한 이용후기 등 범죄들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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