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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뇌졸중 중풍 초기증상, 원인 파악해야 후유증 대처 가능

  • 기사입력 2019.12.04 14:0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뇌졸중은 과거 중풍이라 불렸던 질환으로 뇌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증상(뇌경색), 뇌 혈관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지는 증상(뇌출혈)으로 나눠볼 수 있다. 뇌졸중 하면 입이 돌아가는 구안와사 증상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실제 뇌졸중에서 구안와사는 빈도가 적은 편이다.

구안와사는 안면마비를 의미하는데 뇌졸중,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말초성 안면마비 모두 구안와사가 발생할 수 있어 입이 돌아간다 해도 무조건 뇌졸중이라고는 할 수 없다.

뇌졸중이라는 단어는 자주 틀리는 국어 중 하나이기도 하다. 뇌가 졸도하여 중풍이 왔다는 뜻이기 때문에 뇌졸증(症)이 아닌 뇌졸중이라 표현해야 한다. 뇌 혈류에 문제가 발생해 신경학적 결손이 갑작스레 발병하는 질환으로 의학적으로는 뇌혈관질환이라 칭한다. 한의학적으로는 중풍 혹은 줄여서 풍(風)이라고 지칭한다. 다만 한의학에서의 중풍은 안면신경마비까지 포함하는 개념이기에 현대에서 사용하는 뇌졸중보다 범위가 넓다.

손 떨림이나 머리 떨림은 뇌졸중과 관련이 없는 편이다. 다만 뇌졸중 후유증에 의해서 떨림이 발생할 수는 있다. 혈관 이상이 발생한 부위가 소뇌나 뇌간이면 떨림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때의 떨림은 팔을 흔드는 것에 가까워 일반적인 떨림과는 거리가 있다. 또한 암이나 심혈관질환 등과 함께 대표적인 사망 원인에 해당한다. 사망 확률이 높은 데다 살아남더라도 반신불수 등의 후유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가족까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처음에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바로 응급실에 데리고 가야 한다. 응급실에 가는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이내여야 한다. 뇌졸중의 골든 타임은 치료 방법이 발전하면서 4.5시간까지 늘어났지만 증상 발현후 3시간 이내에 조치해야 하고 검사할 때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적어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이내에 도착해야 그나마 후유증을 가볍게 만들 수 있다.

뇌졸중이 무서운 이유는 혈관이 망가져도 바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즉 뇌졸중 증상으로 인해 쓰러질 정도가 된다면 이미 뇌 혈관의 70~80%는 망가진 상태에 해당한다. 주요 증상도 팔다리 어느 한쪽의 힘을 쓰지 못하고 얼굴을 포함해 한쪽 반신이 마비되는 편측마비, 말이 잘 안 나오고 발음이 어눌해지는 구음장애, 얼굴 한쪽이 처져있는 안면마비 등 위험한 증상으로 전조증상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

평소 뇌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이 일어나던 시간대에 일어나지 못하거나 갑작스럽게 쓰러지는 사람을 본다면 무조건 응급실에 데려다 줘야 한다.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쓰러지는 일이 많고 쓰러져도 의식을 잃는 경우가 많다 보니 술에 취한 것으로 오인하는데 그 상태를 방치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적정 시간 내에 뇌 검사를 통해 뇌졸중의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해야 한다.

뇌졸중의 분류인 뇌경색과 뇌출혈은 증상이 세부적으로 다르게 발생하기에 증상의 파악이 굉장히 중요하다. 뇌경색은 갑작스러운 편측마비, 안면마비, 감각이상, 구음장애 등이 대표적이며 그외에도 실인증, 실어증, 갑작스러운 시야장애, 의식소실 등이 동반된다. 뇌출혈은 의식 변화, 두통, 오심, 구토 등이 발생하며 2차적으로 뇌 부종이 발생한다. 뇌의 기능이 워낙 다양하기에 문제가 발생한 혈관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기능장애가 동반된다.

뇌졸중은 한번 발생하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평소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부정맥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뇌졸중의 발병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평소에 적절한 운동과 뇌졸중에 좋은 음식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을 주로 해주는 것이 좋고 음식은 고칼로리 및 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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