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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이의 눈 깜빡임…소아틱장애 의심, 해결책은?

  • 기사입력 2019.12.04 09:1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어느 날 아이가 자꾸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하거나 소리를 지르고 욕을 심하게 한다.

갑자기 나타나는 아이의 문제 행동에 부모는 아이를 혼내기도 하고 유해 영상 시청이나 게임 탓일까 싶어 스마트폰도 빼앗아 보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 이 경우 아이의 반항이 아니라 소아틱장애로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틱장애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무의식적으로 반복된 행동을 하는 증상을 말한다.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는 폭력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빡거리거나 얼굴을 찡그리고 입을 벌리고 어깨를 반복적으로 들썩이는 행동 역시 대표적인 틱장애 증상으로 볼 수 있다.

틱은 초기에는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틱이 심해지거나 뇌의 기능이 점차 약화돼 아이의 의지로도 조절이 불가능해져 1년 이상 심각한 상태가 지속되면 뚜렛장애로 진단받을 수 있다. 또한 초기에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으면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반항·품행장애, 학습장애, 우울증 등의 동반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틱장애는 아이의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심리적인 문제라고 치부되기 쉽다. 그러나 틱장애는 뇌 신경학적 문제의 비율이 높다. 전문가들은 틱장애의 실질적 원인을 불필요한 동작이 안 나오도록 비활동 근육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기저핵의 성장 미숙’으로 보고 있다.

틱장애의 경우 무엇보다 깊은 이해 없이 단순히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로만 생각해서는 안 되며 빠른 시간 내에 의료진을 찾아 틱의 원인과 동반 질환을 정확히 파악해 아이에게 맞는 도움을 받아야한다.

또한 틱장애와 함께 동반되는 주의산만, 충동성, 짜증, 분노 등의 문제행동에 놀란 부모가 아이를 다그치는 경우가 있는데 틱은 근육이나 음성 기관이 의지와 다르게 움직이는 질환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아이를 이해하며 관찰하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도움말 : 휴한의원 강남점 위영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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