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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텍 소화장치결합 주방환기시스템, 美 UL인증 획득...해외 진출 가속

  • 기사입력 2019.12.03 10:04
  • 최종수정 2019.12.03 10:0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소화장치결합 주방환기시스템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국내 선박기자재 전문기업 제이텍이 개발한 ‘방화댐퍼와 소화장치가 결합된 주방환기시스템’이 미국안전규격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사 인증을 사실상 통과함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연구개발(R&D) 지원에 힘입어 개발된 제이텍의 ‘방화댐퍼와 소화장치가 결합된 주방환기시스템’은 현재 UL사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라, 조만간 UL마크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화가 어려운 선박기자재 시장에서 정부의 지원으로 국내 중소기업이 시장을 개척할 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방화댐퍼와 소화장치가 결합된 주방환기시스템’은 풍량조절과 화염차단을 위한 통합댐퍼가 적용된 최적의 환기시스템으로, 지난 10~11월 두 달 동안 미국 UL사의 화재안전 성능시험을 통과하고 환기후드 UL710인증, 제어장치 UL508A인증을 앞두고 있는 상태.

선박의 기자재 중 수입의존도가 가장 높은 부분이 주방 부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제이텍의 성과는 선박 주방 기자재의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선박용 주방환기시스템의 수입품 대체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제이텍 박종찬 대표는 “수입되는 주방환기시스템이 대략 10만~50만달러인데 제이텍 제품은 대략 5만에서 25만 달러로 대체될 수 있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선박회사들에서도 선가 경쟁력 확보라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2차년도에는 배기상태(화씨0-143도)와 화염상태(화씨143-182도)를 센서로 실시간 감지하는 ‘화재방지 모니터링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환기 및 소화시스템 UL300/ISO15371 인증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텍은 1988년에 설립되어 국내 3대 조선소(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에 선박용 주방장비 및 진공식 변기시스템을 3,000척 이상 납품한 선박기자재 전문기업이다.

지난 20여 년간 유럽 조선기업들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주방 외 선박 인테리어 분야의 설계, 시공 등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최종목표는 크루즈 선박의 국산화로 선박 분야 히든 강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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