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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신차 판매량 310만 대 감소 전망. 2020년도 '암울'-피치(Fitch)

  • 기사입력 2019.11.29 10:17
  • 최종수정 2019.11.29 10: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도에 비해 310만 대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은 2019 LA auto show)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2019년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도에 비해 310만 대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도의 8,060만대보다 4% 가량 감소한 7,75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2017년 8,180만 대에서 2018년에는 8,060만 1.5%가 감소했으며 올해는 감소 폭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피치는 “자동차 수요가 예상보다 현저히 약해졌다”면서 "올해 감소 폭은 세계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침체에 직면했던 2008년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리먼 사태 이후 자동차 판매량은 사상 최대인 300만대가 감소했다.

올해 신차 판매 부진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이 10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11%나 감소, 예상보다 심각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과 서유럽도 각각 2% 이상 감소한 1,690만 대와 1,400만 대 예상에 그치는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시장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5.5% 이상 줄어드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분석가는 "2018년 중반 이후 세계 자동차시장의 침체는 세계 제조업 침체의 핵심 요인이었으며 자동차 판매상황은 지난 5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20년에도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반등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이는 독일처럼 자동차제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경제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자동차제조업체인 현대.기아자동차는 10월까지 글로벌 판매량이 592만2,109대로 전년 동기의 609만7,140대보다 17만5천여 대. 2.9%가 감소,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인원 삭감에 나서면서 연간으로는 리먼 사태 당시에 육박하는 7만 명에 가량이 해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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