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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쏘울 닮은꼴?’ 내년 출시될 신형 카니발(KA4), 디자인 특징은?

  • 기사입력 2019.11.28 17:3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최근 기아자동차의 대표 미니밴 카니발의 풀체인지 프로토타입이 목격되고 있다.
최근 기아자동차의 대표 미니밴 카니발의 풀체인지 프로토타입이 목격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최근 기아자동차의 대표 미니밴 카니발의 풀체인지 프로토타입이 목격되고 있다.

기아차 카니발은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등 막강한 경쟁모델을 제치고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대형 SUV의 수요가 급증함과 동시에 현대차 팰리세이드로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지만, 카니발은 국내 유일의 미니밴이자 버스전용차로 및 세제혜택 등을 누릴 수 있고, 넉넉한 차체로 비즈니스 또는 패밀리카로서의 인기가 상당하다.

최근 포착되고 있는 ‘신형 카니발(개발명 KA4)‘은 지난 2014년 6월 출시된 현행 ‘올 뉴 카니발’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4세대 모델로, 기아차의 최신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상품성이 대폭 강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형 카니발은 호평이 많은 현행 카니발의 전반적인 레이아웃을 유지하되 보다 최신 디자인과 SUV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링, 더욱 커진 차체가 인상적이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풀체인지'
기아차 4세대 '카니발 풀체인지'

먼저 전면부는 현행 카니발의 디자인큐를 이어받은 것으로 보이며, 곳곳의 아웃라인 변경 및 디테일을 더했고, 각을 살린 직선미가 돋보인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일체형 디자인이다.

지금껏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Tiger Nose)’ 그릴 대신 최근 K5 풀체인지에 적용했던 새로운 정체성인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를 신형 카니발에도 적용한다.

타이거 페이스는 그동안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배치 형식을 모두 허물고, 그릴과 헤드램프 등 모든 조형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전면부 전체로 확장 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풀체인지'
기아차 4세대 '카니발 풀체인지'

이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은 내년 출시될 신형 쏘렌토 등 향후 출시되는 모든 기아차 신차에 순차 적용된다.

헤드램프는 양산형이 아니지만, 셀토스나 K7 프리미어, K5 풀체인지처럼 상당히 기하학적인 그래픽이 눈에 띄고 이 부분에 주간주행등(DRL)이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헤드램프는 K5 풀체인지처럼 그릴과 자연스럽게 일체화된 디자인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 그래픽은 입체적인 3D 패턴이 인상적이고, 크롬을 더해 고급감과 세련미를 더했다. 프론트 범퍼는 현행 카니발보다 훨씬 입체적이고 하단에 스키드플레이트를 적용해 미니밴이지만 SUV다운 강인함과 역동적인 스타일링이 반영됐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풀체인지' (상), 현행 3세대 '올 뉴 카니발' (하)
기아차 4세대 '카니발 풀체인지' (상), 현행 3세대 '올 뉴 카니발' (하)

측면부에서도 부분적인 변화가 시선을 끈다. 전반적인 프로포션이나 실루엣은 현행 카니발과 유사하지만, 보다 각진 디자인과 SUV같은 디테일이 돋보인다.

먼저 윈도우라인(DLO)이 변화됐는데, 1열 글래스 상단을 쏘울처럼 윈드실드와 A필러를 연결해 각진 스타일로 변경됐다. 또 미니밴의 상징인 2열 슬라이딩 도어도 동일하게 적용됐으며, 도어 레일 역시 현행 모델처럼 3열 글래스 하단에 위치했다.

또 사이드미러는 최근 현대기아차가 신차에 적용하고 있는 플래그타입이 적용됐고 기존 A필러 아래 사이드미러가 위치했던 부분은 작은 쪽창을 넣어 사각지대로부터 시야확보에 용이하도록 했다.

측면 캐릭터 라인은 헤드램프 상단과 보닛 파팅라인에서 자연스럽게 시작해 테일램프까지 시원하고 곧게 뻗었고, 휠하우스에는 마치 SUV의 클래딩을 연상케 하는 굴곡을 넣어 단순하고 밋밋함을 탈피했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풀체인지'
기아차 4세대 '카니발 풀체인지'
기아차 4세대 '카니발 풀체인지'
기아차 4세대 '카니발 풀체인지'

후면부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미니밴 특유의 모습이다. 다만 테일램프 디자인과 내부 그래픽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토타입은 테스트용 임시 램프를 장착하고 있지만 양산형 테일램프가 들어갈 테일게이트 금형을 보면 현행 모델처럼 가로형 디자인이 적용된다. 위장막에 가려져 확인할 순 없지만 K7이나 K5처럼 커넥티드 테일램프가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외에 번호판은 범퍼가 아닌 테일게이트 중앙에 위치하고 리어 범퍼 디자인은 위장막에 가려 확인이 어렵지만, 전면부처럼 리어범퍼 중앙 하단에 스키드플레이트와 좌우 후방 리플렉터가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로 위장막을 많이 덮여 있어 전반적인 디자인이나 디테일을 알 수 없지만, 일부 드러난 센터콘솔 부위를 보면 최근 선보였던 모하비 더 마스터나 K5 풀체인지의 구성과 유사하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풀체인지' 인테리어
기아차 4세대 '카니발 풀체인지' 인테리어

특히, 변속기는 다이얼이 아닌 모하비처럼 부츠타입 레버가 적용되며, 작은 다이얼은 K5 풀체인지에 적용된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와 동일한 디자인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카니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4륜 구동이 신형 카니발에 처음 도입된다.

신형 카니발은 K5 풀체인지에 적용된 3세대 신규 플랫폼을 공유하며, 이 플랫폼은 세단뿐만 아니라 SUV와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모델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신형 카니발은 전륜 기반 4륜구동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까지 탑재가 가능해졌다.

파워트레인도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진다. 현행 3세대 카니발은 3.3L V6 가솔린 엔진과 2.2L 4기통 싱글터보 디젤 엔진 두 가지로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저배기량 가솔린 엔진라인업을 추가해달라는 목소리가 많았던 만큼 신형 카니발에는 새로운 2.5L 세타3 가솔린 엔진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외에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적용된다.

기아차 4세대 신형 카니발은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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