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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르쉐가 투자한 리막, 첫 양산모델 내년 제네바모터쇼서 공개

씨투(C_Two), 최고출력 1,914마력의 전기 하이퍼카...내년 말부터 150대 생산

  • 기사입력 2019.11.28 11:07
  • 최종수정 2019.11.28 11:0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포르쉐로부터 투자를 받은 크로아티아 고성능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이 내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번째 양산차인 씨투(C_Two)를 공개한다.

리막은 2009년 당시 21세 청년이었던 마테 리막 CEO가 설립한 회사로,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및 EV 스포츠카 분야에서 독보적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리막이 개발한 ‘C_One’은 400m 직선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경주인 드래그 레이싱에서 쟁쟁한 고성능 전기차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 순식간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C_Two’ 역시 1,888마력(ps)의 가공할 출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단 1.85초 만에 주파하는 성능으로 전세계 언론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러한 잠재성 때문에 리막은 포르쉐, 현대차, 애스턴마틴, 피닌파리나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과 협업관계를 맺었다.

포르쉐는 지난 2018년 6월 리막의 지분 10%를 인수했다. 당시 고전압 배터리 기술 및 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기술 확보를 위 지분확보를 결정했으며, 이 회사 기술은 포르쉐의 첫 전기차 타이칸 이후 발표될 차량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5월 고성능 전기차 기술 확보를 위해 리막에 8,000만유로(약 1,000억 원)를 투자, 지분 13.7%를 확보해 3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 5월 투자협약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우)이 마테 리막 리막오토모빌리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막의 고전압 배터리 기술 및 전기 파워트레인 기술은 현대차의 고성능 N브랜드 전기차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0년 N 브랜드 전기차와 고성능 수소전기차 등 2개 프로토 타입을 선보일 예정이며 고성능 전기차에 양산도 검토하고 있다.

C_Two 컨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리막의 첫 번째 양산 전기 하이퍼카인 씨투는 4개의 전기모터로 무려 1,91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1.85초면 충분하다. 최고속도는 412km/h다.

또한 120kWh 배터리팩이 탑재돼 1회 완충 시 최대 55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250kW급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실내에는 총 6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이 중 두 개는 원형 다이얼로 둘러싸여 있으며 최신 스마트워치 방식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서 동력을 차단할 수 있어 운전자가 원할 때 후륜구동모드 또는 전륜구동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레이스 트랙에서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이 기술은 영국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차 개발업체 로보리스와 함께 개발했다.

이를 위해 씨투에는 레이더 센서 6개, 카메라 9개, 초음파센서 12개, 최소 1개의 리더 센서가 장착될 예정이다.

리막은 씨투를 내년 말부터 1주일에 1대씩 총 150대를 생산하며 판매가격은 220만유로(약 2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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