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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해 보이는 신형 그랜저, 드러나지 않은 약점 있다

  • 기사입력 2019.11.20 16:0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완벽해보이는 신형 그랜저에도 약점이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 19일 현대자동차는 6세대 그랜저 IG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를 출시했다.

신형 그랜저는 부분변경모델이지만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 등이 대거 적용됐고, 특히 현대차를 대표할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으로 격상한 만큼 제네시스가 부럽지 않은 고급성이 대폭 향상되는 등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가 이뤄졌다.

이러한 변화 때문인지 신형 그랜저는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간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3만2,179대의 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6세대 그랜저가 가지고 있던 국내 사전계약 최다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기존 6세대 그랜저는 사전계약 14일동안 2만7,491대의 계약이 이뤄졌다.

제품력이 풀체인지 그랜저IG보다 더 좋아졌다는 평가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신형 그랜저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수리비다.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는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히든 라이팅 타입의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적용, 눈길을 사로잡는 매우 파격적인 모습이다.

시각적으로 특정 캐릭터의 독특한 형상과 깔끔함이 돋보인다. 하지만 충돌사고 등으로 그릴이 손상될 경우 그릴뿐만 아니라 히든 라이팅 타입의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까지 교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후면부도 마찬가지다. 리어램프인 커넥팅램프가 돌출형으로 디자인됐는데 이 램프의 끝부분이 리어범퍼 끝부분과 일직선 상에 위치한다.

이 때문에 리어범퍼가 깨질 정도의 충돌사고가 발생할 경우 커넥팅램프도 같이 손상을 입을 수가 있다.

정비전문가들은 이런 디자인의 경우 사고시 수리비가 일반 차량보다 2~3배까지 높아질 수가 있다고 진단한다. 

만약 사고로 인한 수리비용이 많이 발생하게 되면 신형 그랜저의 보험료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다행히 신형 그랜저는 전방충돌방지보조나 차로이탈 방지보조, 운전자 주의경고, 전방차량 출발알림, 하이빔보조, 차로유지 보조 등 다양한 안전장치들이 적용돼 있어 전방 추돌에 대한 대응은 잘 돼 있지만 후방에서 발생되는 추돌은 이렇다 할 대책이 없다.

현대차가 이런 파격적인 디자인의 약점을 어떻게 커버해 나갈지가 주목된다.  

지난 19일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신형 그랜저는 2.5 가솔린 프리미엄이 3,294만원, 프리미엄 초이스가 3,368만원, 익스클루시브가 3,681만원, 캘리그래피 4,108만원이다.

3.3 가솔린 프리미엄은 2.5 가솔린 모델에 추가금액을 더하면 된다. 프리미엄 트림은 284만원, 익스클루시브와 캘리그래피가 241만원이다.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이 3,812만원, 익스클루시브 4,155만원, 캘리그래피는 4,632만원이며(세제혜택 전) 일반 판매용 3.0 LPi 프리미엄이 3,328만원, 프리미엄 초이스가 3,402만원, 익스클루시브가 3,71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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