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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가려진 현대기아차 5개 신모델, 과연 어떤 차 공개?

  • 기사입력 2019.11.18 16:13
  • 최종수정 2019.11.18 17: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019 LA 오토쇼가 열린다. 이번 오토쇼에서도 많은 신차가 데뷔할 예정이다.

이 중 현대기아차는 최대 5개의 신차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지난 13일 티저 이미지를 통해 일부 모습을 공개했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이 모델은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보여주는 일곱번째 콘셉트카이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구동되는 SUV다.

현대차는 기술혁신을 통해 구현된 디자인으로 제품 경험에 감성적 가치를 더하고자 하는 현대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 안에서 파라메트릭 판타지(Parametric Fantasy)와 초월적 연결성(Transcendent Connectivity)라는 두 가지 테마를 디자인적으로 구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이 콘셉트카를 통해 현대차의 새로운 친환경 전용 SUV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모델을 투싼의 차세대 모델 콘셉트카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13일 현대차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 중 전면부 모습이 최근에 포착된 프로토타입 모델과 비슷한데다 현대차가 이 콘셉트카를 소개할 때 컴팩트 SUV 디자인이라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만일 투싼 차세대 모델 콘셉트카와 PHEV SUV 콘셉트카가 같은 모델일 경우 다른 신차가 처음 공개될 수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그랜저 페이스리프트가 점쳐지고 있다. 그랜저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철수했으나 풀체인지급의 변화를 이룬 만큼 다시 북미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투싼 차세대 모델 콘셉트카와 PHEV SUV 콘셉트카가 전혀 다른 모델일 경우 이들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1개의 신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첫 번째 후보는 중형급 SUV 쏘렌토의 차세대 모델(프로젝트명 MQ4)이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 2015년 3세대를 선보인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4세대 모델로 디자인, 플랫폼, 파워트레인 등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먼저 디자인의 경우 지난 7월 출시된 소형 SUV 셀토스와 북미 전용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에 적용됐던 요소들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형 쏘렌토는 플랫폼이 달라지는 만큼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를 넘지 않는 선에서 차체가 더 커질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성능과 효율을 개선한 2.0L ‘뉴 R엔진’ 디젤 1종과 현대기아차가 최근 발표한 2.5L MPi, 2.5L T-GDi, 3.5L 람다 MPi 가솔린 3종, 여기에 1.6L 감마 T-GDi 하이브리드와 1.6L 감마 T-GDi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종까지 총 6개 엔진라인업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수소전기차(FCEV) 추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두 번째 후보는 내달 출시예정인 신형 K5다.

신형 K5는 2015년 2세대 이후 약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K5는 쏘나타(DN8)와 동일한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3세대 플랫폼은 전체적인 무게중심을 낮춰 스포티한 디자인 구현 및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 확대 적용, 다중골격 구조 엔진룸과 경량화, 충돌안전성까지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전면 오버행과 엔진룸 크기도 줄였다.

덕분에 신형 K5는 대중적인 중형 패밀리세단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낮고 안정적인 자세로 스포츠세단의 실루엣을 가졌다.

보닛도 상당히 가파른 쐐기형 느낌이며, 휠베이스는 이전보다 길어졌고 루프라인은 최대한 뒤쪽으로 당겨 스팅어, 신형 쏘나타 등을 연상케 하는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쏘나타와 동일한 스마트스트림 2.0리터 가솔린 엔진, 2.0리터 LPi,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SUV 셀토스의 북미형 모델도 거론되고 있다.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 GV80가 LA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GV80는 지난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최초로 선보이는 대형급 럭셔리 SUV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공개한 제네시스 GV80 차체 크기는 전장 4,945mm, 전폭 1,9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955mm의 예상보다 큰 차체로,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비슷하다.

제네시스 GV80의 길이와 차체 높이가 35mm 가량 작고 전폭은 동일하며, 휠베이스는 더 긴 편이다.

인테리어의 특징도 몇 가지 살펴보면, GV80 컨셉트의 디자인 요소를 대거 반영, 입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전체적으로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안정감과 더불어 차체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특히, GV80는 현대차그룹 차량 최초로 13.5인치 와이드형 터치스크린을 장착하고, 디스플레이에 직접 필기 입력해 목적지 설정 및 안내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기존 전자식 변속기나 버튼변속기가 아닌 재규어랜드로버처럼 다이얼식 변속기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3.0L 디젤엔진과 2.5L 세타3 가솔린 터보, 3.5L 가솔린 터보 GDi 엔진으로 구성되며, 3.0L 디젤엔진은 현행 모하비 더 마스터에 탑재되는 S2 개량엔진이 아닌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제네시스 GV80은 오는 28일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마하-E가 데뷔할 예정이다.

포드 마하-E는 전형적인 SUV 스타일링이 아닌 완만한 루프라인으로 쿠페형 SUV 실루엣을 가진 것이 특징이며, 머스탱 특유의 볼륨감 넘치는 근육질 차체와 고성능 이미지를 적용한 만큼 마치 머스탱이 덩치가 커진 느낌이다.

마하-E의 차체 크기는 쉐보레 블레이저와 거의 비슷한 중형급 차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다.

아울러 순수 전기 SUV인 만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를 적용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WLTP 기준 600km까지 달릴 수 있도록 100kWh급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판매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차 넥쏘와 경쟁하는 토요타 미라이의 차세대 모델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미라이는 2014년 1세대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지난달 2019 도쿄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2세대 미라이는 후륜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구동시스템이 향상돼 1회 충전가능거리가 기존 502km에서 800km 이상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609km를 주행하는 넥소보다 200km 가까지 긴 것이다.

토요타는 신형 미라이를 내년 하반기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 기반 라인업의 7번째 모델인 ID 스페이스 비지온 컨셉트카(ID Space Vizzion)를 선보인다.

ID Space Vizzion는 그란투리스모의 공기 역학적 특성과 SUV의 넓은 공간이 결합된 미래의 크로스오버 모델로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482km)를 주행할 수 있다.

ID Space Vizzion의 양산 모델은 2021년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아우디 e-Tron 스포트백, BMW 2시리즈 그란쿠페, 토요타 RAV4 PHEV, 폭스바겐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츠 등 다양한 신차들이 전시된다.

ID Space Vizz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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