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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시 확정된 산타 크루즈 픽업트럭의 국내 출시가 불가피한 이유?

  • 기사입력 2019.11.14 16:19
  • 최종수정 2019.11.14 18: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첫 픽업트럭 산타 크루즈를 2021년부터 미국공장에서 양산키로 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픽업트럭 산타 크루즈(Santa Cruz)의 양산 일정이 확정됐다.

현대자동차는 13일(현지시간) 보도 자료를 통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픽업트럭 산타 크루즈를 생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4억6천만 달러(5,362억 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며, 1,2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산타 크루즈는 컴팩트 픽업트럭으로, 2015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컨셉트 형태로 처음 소개됐다.

자료에 따르면 산타 크루즈는 소형 다용도 픽업트럭으로, 오픈 베드의 일상적인 다양성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차 측은 산타 크루즈는 완전히 새로운 세그먼트의 크로스 오버로, 새로운 세대 구매자,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능과 유틸리티를 결합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새로운 세그먼트의 컴팩트 픽업트럭은 혼다 릿지라인보다 작은 사이즈로, 현재 중간크기로 간주 되는 쉐보레 콜로라도, 토요타 타코마, 포드 레인저 등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산타 크루즈의 미국 생산 확정과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은 국내시장 투입 여부다.

현재 국내에는 국산 픽업인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픽업트럭이 월 4천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 산인 쉐보레 콜로라도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 1천대 이상 계약실적을 올리는 등 시장을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

게다가 내년에는 포드 레인저와 지프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의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때문에 현대자동차로서도 픽업트럭 시장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국내 픽업트럭 확대에 대비, 수 년 전 픽업트럭 투입을 검토해 왔으나 제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출시를 포기했다가 최근 재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출시가 확정되더라도 북미지역 출시 시점을 고려하면 빨라야 2021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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