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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영상통화 사기·몸캠피싱 등 신속한 대응 중요성 강조

  • 기사입력 2019.11.13 21: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정보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에 다양한 부분들을 변화시켰으나 새로운 범죄들이 생겨나는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신종 디지털 성범죄가 생겨났는데, 일전에는 대부분 헤어진 연인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해 과거에 촬영했던 영상이나 사진 등을 배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근래에 협박의 소재로 사용하기 위해 영상의 촬영 및 녹화를 진행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몸캠피씽’(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이라는 범죄로 불과 몇 년 사이에 남성들을 대상으로 끝없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진행수법은 SNS나 랜덤채팅 앱 등에서 남성에게 선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며 화상통화를 유도하며 시작된다. 남성들에게 음란행위하는 모습을 공유하자고 유혹하는데, 이와 동시에 악성프로그램을 보내게 되는데, 화상채팅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는 등 피해자를 속여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만든다.

‘몸캠피씽’이라는 범죄로 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등 기존의 사이버 범죄들이 결합된 유형의 범죄다. 남성들이 주된 범행대상으로 여성의 사진을 도용한 범죄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해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들을 공유하자며 영상전화를 제안한다.

이와 동시에 원활한 영상통화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특정한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도록 만드는데, 해당 파일은 악성코드나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는 파일로 데이터들이 피의자에게 유출된다. 초기에는 SNS나 랜덤채팅에서 행해졌으나 최근에는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의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라는 곳이 몸캠피싱의 피해자들과 모바일 보안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몸피카'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피해사실을 감추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으나 피해사실은 반드시 알려야 한다”라며 “경찰에 신고한 뒤에 신속하게 전문가를 찾아 대응책을 강구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조직들은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동영상 유포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몸피카는 피해자들이 피해사례나 범죄유형, 협박메세지 등을 공유해 피해확산을 막고 있으며, 보안 전문가들이 대응방법, 예방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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