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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결함에 신형 익스플로러 생산 몇 달동안 차질 빚어...韓에도 적잖은 여파

  • 기사입력 2019.11.13 12:50
  • 최종수정 2019.11.13 13:1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 5일 포드코리아가 신형 익스플로러를 출시했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지난 2010년 5세대 출시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앞서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보였고, 국내에서도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신형 익스플로러의 생산이 몇 달동안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는 포드 관계자들이 수동 주차 해제 레버 덮개 누락, 계기판 공장모드 미해제 등 여러 문제로 신형 익스플로러의 생산이 몇 달이나 차질을 빚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조 힌리히스 포드 자동차 사장은 디트로이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형 익스플로러를 생산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신형 익스플로러의 생산을 최대한 빨리 시작하려고 생산공장 개조작업을 무리하게 진행한 것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뉴스에 따르면 포드는 익스플로러가 전륜구동에서 후륜구동으로 바뀌면서 익스플로러를 생산하는 시카고 공장을 개조하기로 하고 지난 3월 10억달러(1조1,681억원)를 투입해 개조작업을 진행했다.

공장이 개조되는 동안 신형 익스플로러 생산에 투입될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현장 밖에서 진행했다. 이 모든 과정이 단 31일 만에 완료됐다.

지난해 포드가 전륜구동인 포커스와 C-Max를 생산하는 미시간 공장에서 후륜구동의 픽업트럭을 생산하기 위해 공장개조작업 기한을 6개월로 잡았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것이다.

개조작업이 끝나자마자 포드는 3교대로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여기에 링컨의 에비에이터 생산도 함께 진행됐다.

그런데 너무 무리한 탓인지 생산된 차량에서 여러 결함이 발견됐다.

지난 8월 7일 포드는 3월 27일부터 7월 24일까지 생산된 2020 익스플로러와 4월 10일부터 7월 24일까지 생산된 2020 에이에이터 등 2개 차종 1만4,225대에서 수동 주차 해제 레버 덮개 누락과 계기판 공장모드 미해제 결함을 발견, 출고를 중단하고 리콜을 진행했다.

또 지난달 초에는 5월 28일부터 7월 18일까지 생산된 1만635대의 신형 익스플로러에서 배선이 잘못 마감돼 합선 또는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여기에 2열 안전벨트 알림 및 시트 리클라이닝 등과 관련한 안전상 문제가 발견되면서 국토부 인증이 지연되고 국내에 반입됐던 물량이 미국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러한 결함들이 발견될 때마다 포드는 신형 익스플로러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말부터 신형 익스플로러의 생산이 시작됐음에도 몇 달 동안 제대로 된 생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는 한국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포드 판매전시장 관계자는 “사전계약대수가 많은데다 도입물량이 적어 지금 계약하면 올해 안에 차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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