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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바겐, EQG로 변신?' 벤츠, G클래스 EV버전 투입한다...출시시기는 미정

  • 기사입력 2019.11.12 10:12
  • 최종수정 2019.11.12 10:1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브랜드의 대표 오프로더 모델인 G클래스에 순수전기구동차량을 추가한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오토빌로브와슈 콩크레스 2019에서 다임러AG의 디지털 전환 책임자 사샤 팔렌베르크는 “벤츠 G클래스의 순수전기구동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2022년까지 10개 이상의 전기차를 글로벌 라인업에 추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G클래스 EV 모델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G클래스를 EV로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는 G클래스의 공차중량이 2.5톤에 달하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핵심은 주행가능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인데 공차중량이 무거울수록 주행가능거리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G클래스의 공차중량은 2.5톤이다. 여기에 전기구동시스템이 더해지면 공차중량은 2.7톤까지 육박한다.

고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더라도 주행가능거리는 짧아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전기차 특유의 고속 주행을 구현하는 것도 쉽지 않다.

지난 2017년 오스트리아 기업인 크라이셀 일렉트릭(Kreisel Electric)은 배우이자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 요청에 따라 1세대 G클래스를 EV로 개발한 바 있으나 양산은 되지 않았다.

크라이셀 일렉트릭이 개발한 G클래스 EV 프로토타입 모델의 엔진룸.

즉 G클래스 EV를 양산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기본적인 무게와 전기구동시스템의 무게를 줄여야 한다.

이 때문에 G클래스 EV가 빠른 시일 내에 등장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벤츠가 EQC, EQS처럼 EQ를 붙인다면 G클래스 EV는 EQG로 불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G클래스 EV가 G클래스의 디젤모델, 가솔린 모델과 함께 판매될 수 있어 EQG로 불리지 않을 수도 있다.

사샤 팔렌베르크는 “한 때 G클래스를 단종시킬 지 논의한 적이 있었으나 이제는 벤츠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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