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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회장,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통합해도 14개 브랜드 모두 살린다.

  • 기사입력 2019.11.11 14: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타바레스CEO가 "통합 후 PSA시트로엥과 복스홀, 홀덴을 포함한 5개 브랜드와 FCA크라이슬러의 알파로메오, 마세라티와 지프를 포함한 9개 브랜드는 모두 존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프랑스 PSA그룹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가 PSA그룹과 피아트 크라이슬러오토모빌즈의 경영 통합이 되더라도 양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는 모두 유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타바레스CEO는 양 사의 경영통합 후 탄생할 신설회사의 CEO를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바레스CEO는 최근 프랑스 방송국 BFM과의 인터뷰에서 "통합 후 PSA시트로엥과 복스홀, 홀덴을 포함한 5개 브랜드와 FCA크라이슬러의 알파로메오, 마세라티와 지프를 포함한 9개 브랜드는 모두 존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이 성립될 경우, 현재 정리해야 하는 브랜드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모든 브랜드가 각각 역사와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바레스CEO는 양 사가 지리적으로나 기술 및 브랜드에서도 상호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사는 현재 FCA는 수익의 66%를 북미지역이 차지하고 있는 반면, PSA그의 비율은 5.7%에 그치고 있으며 유럽이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타바레스CEO는 “당사자 모두에게 매우 좋은 거래인 것은 틀림이 없다.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의 존 에르칸회장은 이날 토리노에서 개최된 한 이벤트에서 “양 그룹의 대등한 합병으로 회사가 큰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양 사의 통합 추진은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 준수와 전기자동차(EV).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대규모 투자 필요성, 글로벌 자동차시장 전반의 침체에 대한 대응을 위한 것이지만 협상이 아직은 초기단계여서 원활하게 진행될 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양 사는 몇 주 내에 구속력 있는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은 반경쟁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타바레스CEO는 경쟁법을 준수하기 위해 큰 양보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에 대한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사를 합쳐 40만 명에 달하는 인력의 구조조정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타바레스CEO는 두 회사 모두 공장을 폐쇄하지 않고 연간 수십억 유로 규모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하면서도 인력감축의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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