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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집계 일본산 한국 수출차량 급감. 불매운동 직격

  • 기사입력 2019.11.11 11:47
  • 최종수정 2019.11.11 11:5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지난 9월 관세청 통관기준 일본 생산차량의 국내시장 수입대수는 4,332대로 전년 같은기간의 5,150대보다 15.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기자] 한일 갈등으로 인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본토산 자동차의 한국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관세청 통관기준 일본 생산차량의 국내시장 수입대수는 4,332대로 전년 같은기간의 5,150대보다 15.9%가 감소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본차는 일본 본토에서 생산되는 차량과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으로 구분되는데, 일본에서 생산되는 차량이 전체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금액도 일본산 자동차는 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억90만 달러보다 23.0%가 줄었다.

이 기간 일본차 판매 부진 영향으로 미국산 차량의 수입대수도 3,491대로 전년 동기대비 29.5%가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전체 수입물량은 22만9,912대로 전년 동기대비 4.2%가 줄었으나 독일 등 EU(유럽연합) 생산차량은 1만2,161대로 80.6%가 폭증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8월의 경우는 전체 수입차량이 2만9,573대로 전년 동기대비 1.0%가 늘어난 가운데 일본산 자동차는 4,488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3.0%가 증가했다.

8월 일본산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는 전년 같은 기간 렉서스가 신형 ES 투입을 앞두고 재고 소진으로 판매가 크게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본산 자동차의 1-9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2.3%가 증가한 4만6,917대로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산 자동차는 토요타, 렉서스, 인피니티, 닛산, 혼다차 외에 마쯔다, 다이하츠 등 비공식 수입 브랜드들도 포함돼 있다.

한편, 이 기간 한국산 자동차의 일본 수출대수는 147대로 전년 같은기간의 249대보다 41.0%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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